책소개
‘내 마음 같지 않은 소통’ 때문에
힘든 당신을 위한 처방서
세상에 ‘완벽한 소통’은 없다.
좋은 소통은 상대의 마음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행동에서 출발한다.
존중이라는 영어 단어 ‘RESPECT’는 다시(RE), 살핀다(SPECT)라는 말이며,
자신의 기준이 아니라 상대의 마음을 고려해 다시 살펴본다는 뜻이다....
어릴 때 읽었던 유머시리즈 중 한 이야기가 생각난다. 병장이 누워서 텔레비전을 보며 신병에게 “리모컨 가져와”라고 말하니 신병이 리모컨을 가지러 갔다. 병장은 갑자기 생각난 듯 “아 벼개부터 가져와” 했더니 신병이 엉거주춤 ‘벽에 붙어’ 리모컨을 가져왔다는 이야기다. 단적인 예지만 소통의 오해는 ‘나의 입장’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군기가 바짝 잡힌 신병에게는 벽에 붙으라는 말이 더 자연스러웠을 것이다.
지금까지 주변에 소통을 잘하지 못해 답답해하던 사람들이 여럿이고, 나 역시도 누군가와 진정으로 소통하기란 정말 어렵다고 생각한다. 소통은 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저절로 잘하게 되는 것이 아니고 어린아이라고 해서 할 줄 모르는 것이 아니다. 소통에 대해 온몸으로 이해하고 있는 사람만이 가능한 일이고 그래서 더불어 사는 사회에서 살고 있기에 꼭 배워야 하는 기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