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장을 넘기며 책일 읽기 시작할 때 내가 읽던 책들과는 달랐다. 그녀의 에세이인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었든가 하는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글을 읽어 나가면서 알게 되었다. 그녀가 전하고 싶은 부지런한 사랑이 바로 그가 가르쳤던 제자들의 마음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글쓰기 선생님으로 수도권이 아닌 여수까지 가서 아이들의 글을 손봐주기도 하고 아이들의 생각 머리를 열어주도록 하였다. 자신의 직업이 글쓰기였기에 아이들의 글을 통하여 자신이 가르치고 알려주는 것보다 더 많은 부분을 가지고 갔었던 것 같다.
내용 중 소년의 마음으로 쓰는 소년의 글의 단락에서 나는 어떠한 마음으로 글을 적었든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서 글귀 중 “노인의 마음으로 쓴 소년의 글” 혹 “소년의 마음으로 쓴 노인의 글” 이건 “투명한 밤하늘만큼이나 명료한” 기준이며 그 나머지엔 모두 아차상을 주겠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