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세계로 퍼져나가는 한류 신드롬,
떼창을 중심으로 살펴본 한국인의 문화적 DNA김재은 교수(이화여대 심리학과 명예교수)의 『떼창의 심리학 : 한국인의 한, 흥 ,정 그리고 끼』가 푸른사상사의 〈학술총서 55〉으로 출간되었다. 전 세계를 열광의 도가니로 빠져들게 하고 세계인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있는...
이 책을 쓴 사람은 교육심리학자였다고 한다. 떼창이라는 말에 흥미를 느껴 읽게 되었다. 떼창은 해외 공연 영상을 봐도 유독 한국 관객들이 잘 하는 것 같기도 하다. 다른 나라도 물론 단체로 합창, 떼창을 하긴 한다. 하지만 한국처럼 집합적이지가 못하다고 생각을 한다. 한국 정서를 외국과 공유하는 건 신기한 현상이다.
물론 다른 나라 사람이 한국처럼 따라서 떼창을 하는 건 말이 안 된다. 우리 문화이기 때문이다. 떼창을 느끼고 싶다면 한국에 오지 다른 나라 공연에 가서 떼창을 주도할 순 없는 일이다. 저자는 떼창을 보고 인상 깊었고 케이팝 공연자들이 해외에서 상당한 인기를 끄는 것에 주목을 했다.
떼창이라는 것이 한이 서린 거라고 보진 않는다. 흥은 확실히 우리 민족이 강한 것 같다. 특히 집합적으로 단체로 누구 앞에서, 어떤 자리에서 흥을 보이는 경우가 매우 많다고 생각을 한다.
이 책은 떼창의 심리에 관해 연구한 것이다. 책의 초반에 영국 록밴드 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떼창은 원래부터 있었지만 유명해지기 시작한 계기가 아마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개봉이라서 그런 것 같았다. 퀸뿐만 아니라 수많은 세계적인 팝가수들이 한국에 와서 관객들의 소위 떼창을 경험한 뒤에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저자는 고대에도 떼창이 있었다고 하였다. 우리 민족은 옛날 기록을 보면 남녀노소 노래를 부르고 춤췄다고 한다. 이런 기록이 있어서 한민족은 스스로 흥이 많은 민족이라고 자부하는 것 같다. 저자는 떼창의 기원을 언급하면서 일제강점기 때부터 이미 우리 민족이 동조의식이 상당히 강했다고 하였는데 이것은 상당히 신선한 해석인 것 같다.
나는 떼창문화 자체가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공연장에서 마음껏 소리지르고 노ㅊ는 것은 값을 제대로 지불했다면 당연히 행사할 수 있는 권리이다. 하지만 이 떼창 문화가 한국사회 특유의 강한 동조압력을 대표하는 현상이기 때문에 썩 유쾌하게 받아들이긴 어려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