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돌봄 민주주의』는 “작금의 선도적인 여성주의 정치 이론가의 한명인 트론토는 자신의 훌륭한 저서에서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해있다고 주장한다. 돌봄 활동의 개인적이고 사적인 특징을 날카롭게 간파하면서도, 돌봄을 공공재로 주목하며 더 좋은 돌봄뿐만 아니라 더 나은 민주주의에도 필수적인 자유, 평등...
“돌봄”만큼 정치, 경제부터 공학까지 여러가지 영역을 아우를 수 있는 개념은 잘 없을 것이다. 다양한 시선과 시각을 지니고 있는 이 개념을 민주주의 입장에서 해석할 수 있었다.
또한 이 책은 돌봄을 사적이자 공적인 가치로 인식하고 있다. 그래서돌봄 결핍은 돌봄이 좀 더 민주적일 때 명확해질 수 있고, 민주주의결핍은 민주주의가 좀 더 돌봄을 받아들일 때 해결될 수 있다고 보고있다.
1990년 피셔와 토론토의 정의에 따르면 돌봄은 탐색하는 최선의 시작점이다. 그리고 돌봄의 구체적인 맥락은 권력이 중요한 요소로 보고 자발적 돌봄, 필수 돌봄, 개인 서비스로 형태를 살피고 있다. 돌봄은 민주주의에서 시작하고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기에 물론 돌봄은정치와 연관되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었으나, “권력”이라는 단어를 통해 부정의를 간파하지 못할 정도로 남용될 수 있기에 다소 한단어로 정의 할 수 있음이 다소 무겁게 느껴졌다. 그렇기에 철학자의주장을 맹신해서도, 모든 돌봄을 좋은 돌봄으로 정의할 필요도 없다는 것이다.
교수님께서 내주신 교양 도서 목록을 보면서 돌봄이라는 따뜻한 말과 딱딱한 느낌의 민주주의의 재밌는 조합인 <돌봄 민주주의>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3학년 2학기 수업을 들으면서 심화 과정인 윤리 과목 시간에 도덕 감정론을 읽고 또 마르크스 사상을 배우면서 현재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시대의 문제점과 그에 대한 해답을 내놓은 것을 보고 무엇이 진짜 현명한 답일까를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 책 제목을 보고 돌봄(care)이라는 따뜻한 단어에서 답이 나올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돌봄이 주는 따뜻함 편안함과 달리 딱딱하고 어려운 이론으로 가득 차서 읽으면서 책 한 장 한 장 넘기는 것이 힘들었고 내용도 이해가 되지 않았다. 전체적으로는 어떤 말을 하는지 알 것 같은데 세부적으로 들어가서 이데올로기와 이론들을 설명하는 내용이 너무 어려워 책을 놓고 싶을 때도 많았지만 그래도 한 번 잡은 책이니 끝까지 읽어나 보자 하는 오기로 다 읽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