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팀 하포드의 세상을 바꾼 51가지 물건』을 통해 하나의 아이디어가 과학을 만나 마침내 물건으로 탄생한 뒷이야기, 뛰어난 기술자와 비즈니스맨이 만나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등 흥미진진한 이야기 와 함께 그 뒤편에 숨겨진 현대 경제 시스템의 작동 원리를 함께 깨우칠 수 있다.
저자는 연필을 언급하였다. 연필의 역사를 연구해온 헨리 페트로스키는 지울 수 있다는 특성 때문에 연필이 디자이너와 엔지니어에게 필수적인 물건이 되었다고 하였다. 나도 연필이 지울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상당히 마음에 든다. 다만 저자의 말대로 요즘에는 연필을 제대로 대접하지 않는 경향이 강하다.
저자는 벽돌을 언급하였다. 로마의 초대 황제 아우구스투스는 “나는 로마를 벽돌의 도시로 세웠고, 대리석의 도시로 남겼다”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사람들은 수천 년 동안 벽돌로 간단하고 거대한 구조물을 만드는 법을 스스로 터득했다고 한다. 만리장성도 벽돌로 지어졌다고 한다.
최초의 벽돌은 단순히 진흙을 뭉쳐서 햇빛에 말린 다음 쌓아올려 다시 진흙으로 붙인 것이었다고 한다. 나는 여기서 건조 과정이 상당히 중요했다고 생각한다. 옛날 사람들은 진흙을 말리면 진흙이 단단해진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모양이다. 저자는 공장을 언급하였다. 사실 공장은 물건이라고 하긴 좀 그렇지 않나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