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누구나 알고 있지만 그 누구도 제대로 알고 있지 않은 역사적 사건, ‘사도’의 이야기를 영화, 소설, 역사서로 재조명한 《사도》 프로젝트. 소설 『사도』는 영조와 사도세자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어 비극으로 향하는 부자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사도》의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비극으로 끝날 수밖에 없었던...
조은호 저자의 소설 사도(조은호 역사소설, 아버지와 아들의 기억)는 영화 사도의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한 소설이다. 소설 사도에는 영화 사도와는 달리 젊은 시절의 영조, 사도세자 죽음 이후 정조의 이야기 등, 영화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내용이 추가되어 있다. 특히 서울대 심리학교 교수 곽금주와 정신과 전문의 김현철이 심리학적으로 영조와 사도세자를 고찰한 부분도 부록으로 실려 있는 점이 특기할 만하다. 이준익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송강호와 유아인이 주연을 맡은 영화 사도를 보면서 조선왕조 최대의 비극적 가족사가 저릿한 안타까움을 선사했기 때문에 책 사도 또한 집어 들게 되었다. 특히 영화 사도에서는 충무로가 사랑하는 송강호와 유아인의 연기가 스크린을 채우며, 영화만이 줄 수 있는 시청각적인 감동을 느낄 수 있었지만, 실제 역사에 대한 이해가 더해진다면 인물들에게 더 몰입하고, 인물심리의 감정선을 따라가는 데도 더 수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느꼈었다. 이 때문에 소설 사도를 읽은 후 영화를 다시 보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