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역사적인 관점에서 볼 때 기후나 날씨의 변화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인간의 시스템이 기후 변화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받는지 살펴본다. 인간이 다른 모든 조건을 다 갖추었어도 날씨의 협조를 받지 못할 때 어떤 비극을 겪게 되는지 역사 속의 사건들을 통해 보여주며, 미래는 날씨를 지배하는 사람의 손에...
역사와 관련된 책들은 후세에 의해서 작성되었기 때문에 만약이라는 말이 통할 수 있다. ‘날씨가 역사를 만든다’라는 책은 역사적인 관점에서 볼 때 날씨가 인류에게 어떠한 영향을 끼쳐왔는지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의 기후 현상과 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날씨와 관련된 역사적 사건을 통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여기서 만약 동남풍이 분다는 것을 제갈량이 몰랐다면 삼국지의 백미라 일컬어지는 적벽대전은 없었을 것이다. 현재의 기상학자들은 이 바람을 무역풍으로 보고 있다. 또 다른 사건은 바로 서기 9년, 로마와 게르만족이 벌인 최초의 전투다.
저자는 기후가 우리의 삶에 우리의 정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언급하였다. 아리스토텔레스는 그리스인들이 우월한 이유는 야만인들보다 좋은 기후에서 살고 있어서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18세기 계몽주의 시대가 되자 헤겔, 몽테스키외 같은 학자들이 기후와 문화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철학자 헤겔은 온화한 기후에서만 문화가 나타난다고 주장했다. 몽테스키외도 인간의 성격 형성에 기후가 상당히 많은 영향을 끼친다고 했다고 한다. 이제 세월이 흐르면서 여러 사람들이 토론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한다. 의학자, 역사가, 인류학자, 사회학자 등이 만났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