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공황은 1929년에 발생했다고 중학교 사회 시간에 배웠다. 뉴딜 정책으로 극복했다는 것은 기억하고 있는데 정작 뉴딜 정책이 뭐였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이 책은 1929년에 발생한 대공황을 여러 가지 경제학적인 측면에서 낱낱이 분석한 책이다. 사실 책의 내용이 너무 방대하기도 해서 내가 관심 있는 농업 분야를 집중적으로 찾아 읽었다.
1931년 금융위기 여파로 농업 부문에서는 심각한 불황이 뒤따랐다고 한다. 농산물 생산량은 그대로 유지됐고, 물가 수준은 떨어졌는데도 이랬다고 한다. 나는 경제의 문외한이다. 대충 내 뜻대로 해석하자면 농산물을 지나치게 많이 생산해버린 탓에 싼 값에 내놓아도 잘 팔리지 않았던 것 같다.
결국 농산물을 판매하는 업자들의 소득이 어마어마하게 줄어들어서 문제가 되었던 것 같다. 요즘도 마찬가지이지만 100여 년 전이라고 하면 농업이 선진국, 후진국 가릴 것 없이 모든 국가의 근간이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