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우리의 삶을 지탱해주는 사랑의 힘서른여덟 살의 나이에 전이성 유방암 선고를 받고 시한부 삶을 살다간 한 작가의 마지막 삶의 여정을 담은 『이 삶을 사랑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대학교에서 글쓰기를 가르치는 시인이자 두 아이의 엄마, 한 남자의 아내로 평범하게 가정을 꾸려가며 살던 니나 리그...
세상을 살아가며 우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무언가를 가장 최우선 순위로 두며 살아간다. 그것은 명예일 수도, 금전일 수도, 권력일 수도 있다. 특히나 지금처럼 개인주의, 이기주의가 만연한 현대사회에서는 더욱이 그럴 것이라 판단된다. 이 책을 펴기 전, 나는 생각했다. ‘만일 나와 같이 본인 인생에서의 1순위는 너무나도 당연하게 가족입니다.
만약 누군가가 지금 당신의 삶을 지탱해주는 것이 무엇이냐 묻는다면 어떤 답변이 가장 우선순위에 있을까. 나는 첫 번째에 가장 적합한 답안을 가족이라 생각한다. 두려움과 대면했을 때 나를 아낌없이 다독여주는, 무언가를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토닥이며 격려해주는 바로 나의 가족 말이다. 부, 권력, 명예 이런 것들은 최소한 나의 두 번째가 되어야 한다. 이기주의와 개인주의로 한껏 물들은 현대사회에서 조금의 망설임 없이 가장 소중한 것을 가족이라 답하는 사람이 있을까 문득 불안해졌지만 이 책의 저자 니나 리그스가 내가 바라던 한 사람인 것을 알게 되어 조금은 다행스럽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작가는 책속에서 유독 가족이 당신의 인생에 어떠한 역할과 의미를 지니는지에 대해 구체적이지만 신파적이지 않게, 섬세하지만 명료하게 표현해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