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청마시초 유치환의 많은 시들은 인생과 자연과 조국애와 현실에 대해서 두루 노래한다
특히 인생의 심연과 존재의 고독에 대한 시인의 탐구는 철학적이고 종교적이다
그이 시는 낭만적 서정이나 여린 감성에 의존하지 않으며 비장하고 때로는 호방한 남성적 어조로
허무 고독 그리움 생명등을 노래한다
깃발은...
0000 년 00월 00일 0요일 제출
제목
깃발
지은이
유치환
감상기간
0000년 0월~0일
갈래
자유시, 서정시
각 연의 해석
1-3행: 깃발의 역동적 모습
-이것은 소리 없는 아우성 저 푸른 해원을 향하여
4-6행: 깃발의 순수한 열정과 애수
-오로지 맑고 곧은 이념의 푯대 끝에 애수는
7-9행: 인간 존재의 동경과 좌절의 고통
-이렇게 슬프고도 애닯은 마음을 맨 처음
가장 인상 깊은 구절
아아 누구던가 이렇게 슬프고도 애달픈 마음을 맨 처음 공중에 달 줄을 안 그는
감 상
1)이 시에서 말하는 작가의 의도: 이 작품은 깃발을 통해서 현실의 속박과 번뇌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이상의 세계에 도달 하고자 하나 인간의 근원적 한계에 의해 이상향으로 떠날 수 없는 비애를 표현한 작품
유치환의 ‘깃발’은 ‘소리 없는 아우성’이라는 역설법의 대표적인 예시로 유명하다. 비교적 짧은 시이지만 역설법과 비유법을 통해서 이상적인 것을 동경하고 그에 대해서 좌절하는 모습을 효과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아우성’이란 무언가를 성취하고 기쁜 마음에서 나오는 소리가 아니다. 어떤 일을 수행함에 있어서, 혹은 자신의 뜻을 실현함에 있어서 막히는 것이나 그릇되는 것이 있을 때 불현 듯 터져 나오는 소리이다. 한 마디로 부정적인 느낌을 포함하며 뜻에 어긋나는 상황에 대한 탄식인 것이다.
[전체 정리]
율격 : 내재율
구성: 1-3행 : 깃발의 역동적 모습
4-6행 : 깃발의 순수한 열정과 애수
7-9행 : 인간 존재의 동경과 좌절의 고통
주제 : 이상향에 대한 향수와 그 비애. 이념에 대한 향수와 그 좌절
희망의 문학 특징 : 도달할 길 없는 이상을 향한 마음을 표현한 작품이다.
① 남성적 목소리. 강건하고 장중한 어조로 나가다가 비장감에 찬 목소리로 반전됨
② 이상향을 향한 의지를 푸른색으로, 이상향에 이르지 못하는 비애를 흰색으로 형상화함. (색채에 의한 시각적 심상)
③ 은유와 직유, 영탄과 도치 등의 기법이 주로 쓰였고, '펄럭임'가 '매어 있음'이라는 깃발의 두 속성을 통해 이상향에 대한 인간의 동경과 근원적 한계라는 주제를 표현함
문학 출전 : <조선문단>(1936)
이 시에 나타난 인간 존재는 현실에 묶여 있으면서도 끊임없이 현실을 벗어나고자하는 존재이며, 깃발은 현실을 벗어나고 싶어도 결국은 벗어날 수 없는 숙명을 지닌 존재론적 모순을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