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국 사람들은 왜 책을 읽지 않는가
나는 1961년 문단에 데뷔해서 40년이 넘게 68권의 책을 썼으나 책은 별로 팔리지 않았다. 이유는 사람들이 책을 읽지 않기 때문이다. 책 읽는 즐거움을 안다면 책을 찾는 재미가 있다. 하지만 독서량이 많지 않으니 책을 읽는 재미도 책을 찾는 재미도 느끼지 못한다. 독서를 통한 기억은 잊어버리는 것 같지만 우리들의 잠재의식 속에 다 기억되고 있다. 그러므로 굳이 책을 읽고 보관할 필요는 없다. 그냥 버려도 된다. 그러나 사람들은 책을 보관만 하지 읽지 않는다. 또 책을 많이 읽으면 눈이 나빠져서 책을 읽을 수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또 다른 이유는 사람들이 책을 어렵게 쓰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책을 더 읽지 않는다.
2. 한국 사람들은 허세를 좋아한다
한국 사람들은 공부를 많이 한 것처럼, 돈이 많은 것처럼, 권위가 잇는 것처럼, 벼슬이 높은 것처럼 허세를 부린다. 그래서 한국사람들은 학문에서도 허세를 부린다. 그래서 책을 어렵게 쓴다. 책을 어렵게 쓰는 이유는 권위적이고, 책을 쓴 사람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며, 쓰는 기술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베스트셀러는 반드시 좋은 책이 아닐 수도 있다. 베스트셀러만 보다가는 금방 책에 실망하기 쉽다. 좋은 책이란 자기 취향에 맞는 책이 좋은 책이다. 고전이라고 모두 좋은 책은 아니다. 정보가 많은 현대에서는 속독법을 배워 책을 빨리 읽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우리나라 사람들과 일본 사람들은 건강하고 머리가 좋은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인지 우리 나라 사람들은 독서를 하지 않는다. 독서는 자기 확인 작업이다.
3. 지적 호기심과 독서
지적 호기심은 모든 인간에게 필요하다. 지적 호기심 때문에 인간의 문명이 이토록 발달할 수 있었다. 이런 지적 호기심을 가장 효과적으로 채워줄 수 있는 것이 바로 독서이다. 이런 지적 호기심을 채워서 영재로 만들기 위해서는 태교부터해서 독서가 우선되어야 한다. 영재교육의 다음으로는 사회생활에서의 지속적인 독서의 필요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