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단테에게 매혹되었던 로세티가 직접 번역한 것으로 <새로운 인생>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그린 그림들도 수록했다. 후기의 웅장하고 철학적인 대작들과 비교했을 때 비교적 소품에 해당하며, 번뇌하는 젊은 단테를 만날 수 있다.
단테가 아홉 살 때 베아트리체를 처음 만난 일, 열여덟 살 때 베아트리체가...
주제: 고귀한 사랑을 하면서 시와 노래를 부르는 단테의 러브 스토리다.
인간의 감정을 고귀와 신성으로 끌어 올림.-
이라는 책 속의 해설을 읽으면서 작가의 연대기를 새삼 살펴봐야 했다.
2021년을 살아가면서 사랑의 절절한 순애보를 읽다가 낯 간지러워서다.
단테가 1265년에 태어났다고 했다. 천년의 시간을 꼽으면서 역사의 우월한 수준에 먼저 경외감을 표해야 했다.
천년 전에 살았던 단테의 글이, 사랑 노래가 낯간지럽다고 할텐가 싶어서 다시 책을 거머쥐었다.
문제는 하나님이 사람을 그렇게 살라고 만든 것인데, 천년이란 세월 동안 우리의 본질이 그처럼 변화되어서 지금 내가 베아트리체를 향한 단테의 노래가 부끄럽다고 할 수 있을 것인가와 하나님이 우리를 이처럼 사랑하사...라고 말한 그 사랑을 조금이나마 깨닫게 되는 아이러니컬한 맛을 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