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로버트 A. 하인라인의 SF소설 [스타십 트루퍼스]. 병역이 완전한 시민권을 담보하는 미래 사회에서 평범한 청년이었던 후안 리코가 우연히 지구 연방군에 입대하여 훈련을 상세하게 그리고, 이후 이어지는 외계 종족과의 전쟁을 통해 군인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 준다.
I. 들어가며
1900년대 중반에는 sf 수작들이 여럿 나왔다. 아서 C. 클라크의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아이작 아시모프의 '파운데이션' 시리즈 같은 거물급 sf 작품들이 나오기 시작한 때가 이 시기다. 로버트 A. 하인라인의 '스타십 트루퍼스'가 다른 sf 작품과 다른 이유는 이 책에 작가의 경험이 녹아들어 있기 때문이다. 클라크가 우주학자로서 천체 물리학 지식들을 지적 서사로 확장시킨 데 비해 하인라인은 해군 장교로 근무했던 경험을 통해 눈 앞에서 벌어지는 듯한 생생한 군대 sf로 만들어 냈다.
II. 군대 sf
“강하 전에는 언제나 몸이 떨린다. 주사는 물론이고 예방 최면까지 받은 상태에서는 공포를 느낄 여지가 없다는 사실을 머릿속으로는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데도 말이다. 모함(母艦)의 정신과의는 내가 자고 있는 동안 뇌파를 검사하며 바보 같은 질문을 했다. 그건 공포도, 그 어떤 것도 아니라고 그는 내게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