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세계화의 맥락에서 문화의 중심성을 살펴본 책. 사회이론과 문화연구의 접근법을 통해 세계화란 무엇인가, 문화란 무엇인가, 세계화의 맥락에서 세계문화는 어떤 모습을 가질 것인가 등을 논의하고 있다. 세계화 과정과 동시대의 문화변동에서 일어난 관계들을 분석하고, 사회적ㆍ문화적 근대성을 토대로...
이 책의 저자는 영국 노팅햄 트렌트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자는 세계화는 서구화로 치부되는 경향이 강하다고 하였다. 나도 세계화하면 글로벌 시대가 떠오르기 보다는 20세기에 전 세계가 서구화되었던 것이 먼저 떠오른다. 저자는 비서구 문화전통의 역사적 회복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국가마다 다르지만 한국은 전통을 쉽게 버린 국가인 것 같다. 물론 나는 조선 시대, 구한말을 굉장히 싫어한다. 지금도 상투를 틀고 수염을 기르고 한복을 입고 다니자는 말이 아니다. 서구화가 되면서 우리 것을 지키고 유지해나가는 면도 있어야 하는데 한국은 너무 쉽게 기존의 것들을 버렸다. 그것들을 버리고 우리들 스타일로 서구 문화를 재해석하고 재창조하는 과정은 전무했다. 나는 한국문화가 대체 서방 국가와 무엇이 다른지 잘 모르고 살았다. 나는 전 세계가 획일적으로 변하는 것이 결코 좋지 못한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서구화 자체가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 이미 전 세계는 대부분 서구화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