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타락한 청나라 지식인 사회를 풍자하다!'을유세계문학전집' 제28권 『유림외사』 하권. 중국 풍자소설의 출발작이자 고전소설의 대표작이다. 18세기 중국의 지식인인 저자가 절망과 방황을 겪던 30대 때 불행과 고통 속에서 체험을 통해 비판적으로 통찰한 사회 현실을 풍자한 자전적 소설로, 10여 년에 걸쳐...
명·청대 지배층을 ‘신사’라 부른다. 신사는 휴직 또는 퇴직한 관료로서, 관직의 경력이 있든지 아직 관리가 되지는 못했으나 과거제, 학교제 등을 통해 일정한 학위를 소지한 생원, 거인, 공생, 감생 등으로 관위를 지망하는 사람들이다. 신사는 관리도 아니면서 평민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의 한 계층을 형성했다. 관직의 수는 제한되어 있었고 매년 관위지망자는 증가하였다. 그 결과 관위지망자들이 하나의 계층을 형성했다. 주로 이들은 향촌을 지배하는 형태로 존재했다.
『유림외사』를 읽기 위해서는 시대적 배경을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유림외사』는 신사가 주를 이루던 명·청 시대를 배경으로 한 소설이다. 소설은 신사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에 관심을 가지기 보다는 당시 시대의 일반적인 사회모습을 보여준다. 소설이라는 문학의 특성이 잘 반영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