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현직 외과 의사’가 쓴 초보 의사의 갈등과 성장을 담은 의료 드라마!이 책은 햇병아리 외과 인턴인 주인공 아메노 류지가 온갖 시행착오를 겪으며 점차... 동시에 인턴 초기에 겪는 고충과 고뇌들 그리고 사회 곳곳에 나타나고 있는 양극화 현상과 의료보험제도의 맹점 등 우리가 한 번쯤은 생각해볼 필요가...
주인공 아메노 류지는 도쿄 상업지구에 있는 종합병원에 근무하는 1년차 인턴 외과 의사다. 가고시마현 출신의 시골 촌뜨기, 금수저인 동기들과 달리 고구마튀김 가게를 운영하는 부모님을 둔 것이 그의 콤플렉스다. 또한 그에게는 삶을 관통하는 트라우마가 있었다. 바로 20년 전 사망한 형의 죽음이었다.
류지의 형 유이치는 음식 알레르기로 인한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사망했다. 손님을 치르느라 바빴던 부모님은 형이 이상하다는 류지의 말을 투정으로 치부했고, 뒤늦게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몇 시간 뒤 사망 선고를 받았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충분히 살 수 있었지만 20년 전에는 그렇지 않았다. 늦은 대처, 알레르기에 대한 무지, 의료기술 및 약품의 부재라는 복합적 이유로 형은 너무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류지는 형의 죽음에 늘 부채의식을 느끼며 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