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홍릉의 한 쪽에 조용히 자리잡고 있는 KDI(한국개발연구원). 박정희 대통령의 의지에 따라 한국의 내놔라 하는 경제 전문가들을 모아 만든 곳이다. 그동안 많은 국책 연구를 수행했고, 한국 경제에 크게 이바지한 결과물들을 많이 만들어냈다. 그 설립 배경과 주요 연구 실적, 재미있는 에피소드 등 30년을...
이 책은 KDI(한국개발연구원)의 설립 과정부터 주요 활동내용까지 생생하게 전달한다. 우리나라 경제가 ‘한강의 기적’이라고 불릴 만큼 빠르게 발전한 것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냥 아는 정도였고 전혀 와닿지 않았다. 하지만 이 책에서 KDI의 활동들을 보니 우리나라 경제 발전이 왜 기적이라 불리는지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그 기적을 이루기 위해 수많은 최고의 인재들이 자신의 시간을 갖다 바치며 노력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책은 KDI 전체적인 내용을 다루기 때문에 주인공이 없지만 가장 자주 등장하며 책의 내용을 꿰뚫는 사람을 뽑자면 김만제 원장인 것 같다. 책에서 김만제 원장의 면모가 잘 드러난다. KDI 연구원들에 따르면 그는 온화하고 추진력 있었으며 겸손한 사람이었다고 한다. 젊은 나이임에도 박정희 대통령이 이 사람이 잘할거다라고 말하며 원장으로 등용한 이후 그는 KDI를 위해 부단히 애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