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하얀 모래사장과 수면으로 내리비추는 달빛만으로 바닷속을 유영했던 나이트 다이빙. 그만 죽어도 여한이 없을 것처럼 가슴이 벅차올랐다. 세상은 아름다웠지만 그 아름다움은 공짜가 아니었다. 용기 있는 사람만이 즐길 수 있다. 그 용기는 누구에게나 있다. 다만 사용하지 않을 뿐! 용기를 꺼낼 때이다. 세상을...
용기를 꺼낼 때이다. 세상을 바꿀 수는 없어도 ‘나’를 움직일 수는 있다.
- <물공포증인데 스쿠버다이빙> 中
이 한 문장만으로 이 책에 끌렸다. 물공포증이 있는 사람이 어떻게 스쿠버다이빙에 도전할 수 있었을까? 어떻게 그런 용기를 낼 수 있었는지 궁금했다. 나 역시 헤쳐 나가야 할 것이 있는 사람이었기에 그 노하우를 전수 받고 싶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저자가 물공포증을 이겨 낸 방법이나 과정은 이 책에 없었다. 물과 관련된 끔찍한 기억이 여럿 있었지만 저자는 그런 경험이 물공포증을 만들지는 않았다고 생각했다. 저자의 공포증은 관념적 혹은 너무 큰 트라우마라 무의식 속에 감춰져 있는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