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한국 페미니즘의 교과서’로 불리는 《페미니즘의 도전》의 저자 정희진은 『아주 친밀한 폭력』에서 타인이 침범할 수 없는 사적 공간이자 ‘안식처’로 여겨지는 가정이 실은 가부장제 사회의 뿌리 깊은 성 차별 의식과 성별 권력 관계가 가장 자연스럽게 구현되고 학습되는 사회적, 정치적 공간임을...
‘가족’이란 친밀한 집단인가? 라는 질문에 대해 우리의 대부분은 ‘그렇다’라고 대답할 것이며 치유와 안정을 제공하는 집단이라고 추가해서 ‘가족’에 대해 설명할 수 있다. 이러한 가족을 ‘정상적인 가족’이라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사회에 펼쳐진 이러한 관념이 가족 내의 ‘폭력’을 사소화하고, 은폐하며 정당화하는 것을 아는가? 한편, 사람들은 가정폭력을 병리적 가족에서만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하며 가정폭력은 가족파괴의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 가정폭력은 가부장제 가족의 하나의 규범으로 치부되어 폭력이 일상적인 행위가 되어버리는 것을 아는가?
가족을 지켜야 한다는 어머니의 마음을 알 수 있는 책이었다. 물론 모두가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전통사회의 가치관에서 벗어나지 못하여서 가부장적인 사회에 의존하고 있는 그러한 남편들로 인하여 강압적인 삶 속에서 살아가는 여성들이 지금도 이 대한민국 어딘가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다.
가부장적인 가치관이 머릿속에 못처럼 박혀있는 사람들은 남성인 자신이 집안에서 아주 높은 위치라는 생각이 있는데, 이러한 사람들은 변화되어가는 사회에서 유연성 있지 못하기 때문에 가족 내에서 폭력이 발생한다고 생각하였다.
가정폭력은 과거에 집안에서 처리되어야 할 문제로 인식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