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그 이해와 치유법『은둔형 외톨이』. 은둔형 외톨이 연구와 임상의 권위자인 정신과 의사 사이토 다마키, 그는 은둔형 외톨이에 대해 ‘개인의 병리’가 아닌 ‘가족과 사회 시스템의 병리’라고 말한다. 그가 들려주는 은둔형 외톨이의 올바른 이해와 치유법을 담은 이야기를 통해 은둔자뿐 아니라 그들의...
은둔형 외톨이는 사실상 일본에서 정립된 용어이고 사회 현상 중 하나인데 그들이 겪는 정신적 문제가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을 책을 통해서 깨닫게 되었다. 은둔형 외톨이라고 하는 사람들은 심각한 사회적 관계 불능 상황에 처해져 있다고 한다. 그들은 사람과 단절된 채로 길게는 몇 년을 살곤 한다.
사람과 단절되는 건, 가족도 포함되는 문제이다. 몇 달만 사람과 대화를 안 해도 정신이 피폐해지기 마련인데 그들은 그렇게 한 공간에서 오래 지내면서 단절된 채로 사는 것이다. 당연히 심각한 수준의 대인공포증, 남들의 시선을 공포로 여기는 이런 정신증적인 측면을 보이기도 한다.
이 책의 저자는 은둔형 외톨이의 권위자이자 정신과 의사로서 청소년건강센터에서 실천적 히키코모리 강좌를 주재하고 있는 사람이다. 저자에 따르면 은둔형 외톨이는 병이 아니라고 한다. 병명이나 진단명이 아니라는 뜻이다. 저자는 사회적 은둔형 외톨이를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고 한다. 자택에 틀어박혀 사회참여를 하지 않은 상태가 6개월 이상 지속되고, 정신장애를 그 원인으로 생각하기 어려운 경우라고 한다. 우선 히키코모리가 정신병이 아니라는 것이 놀라웠다. 분명 집 안에 틀어박혀서 나오지 않는 것은 정신적인 문제가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닐까 싶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