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모든 순간은 빛나는 기회다!<소년 파르티잔 행동 지침>의 저자인 시인 서효인의 에세이『이게 다 야구 때문이다』. 이 책은 저자 자신에 대한 기록과 우리에 대한 기록, 그리고 응원과 격려를 담고 있다. 저자는 할아버지와 할머니와 그리고 아버지와 어머니와 함께 했던 처음이자 마지막 야구장을...
# 들어가면서
야구도 인생도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미국 메이저 리그 뉴욕양키즈의 레전드 포수 요기 베라의 말이다. 야구든 인생이든 만족하는 순간 끝이다. 한국프로야구의 야신 한화이글스 김성근 감독의 말이다. 내 인생은 지금도 70km 커브로 날아가고 있습니다. 돌아가더라도 스트라이크존에 꽂히는 그게 제 야구조. 느림의 미학 두산베어스 투수 유희관의 말이다. 이렇게 야구는 인생이라고 볼 수 있다. 한 베이스 더 진루하기 위해 이를 저지하기 위해 다이아몬드에서 인생처럼 치열하게 경쟁하기 때문에 말이다. 책은 야구에 얽힌 추억과 야구에 빗대어 되돌아본 삶의 이야기가 가득 담겨 있다.
# 책의 구성과 내용
책의 저자는 시인이다. 저자 서효인은 1981년도에 태어났다. 우리나라 프로야구는 1982년도에 출범했다. 더불어 문인 야구팀 ‘구인회’에서 주전 포수를 맡고 있다. 저자의 야구사랑을 이렇게 살짝 엿 볼 수 있다. 책은 3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재미있게도 야구의 이닝을 차용해서 목차를 구성했다.
처음엔 야구에 관한 책인줄 알고 지나쳤었다. 그러나 어느 한 매체에서 소개되고 난 후 달리 보게 되어 읽게 되었다. 보통 스포츠와 연계된 대중서들은 지식 자랑에 가깝다. 배우는 것도 많지만, 좀 거부감도 없지 않다. 그러나 이 책은 다행히도 그런 기류가 생각보다 적었다. 프로야구에 대한 역사와 야구 관련 이야기와 함께 저자가 경험한 이야기들을 소개한다.
파울에 대한 저자의 단상은 재미있었다. 당신도 나도 아직 죽지 않았으니까 힘내라는 말을 ‘파울’이란 말로 대신한다. 파울은 타자가 죽기 전까지 기회가 계속있음을 의미한다. 안타도 아닌 삼진도 아니기 때문에 성공도 실패도 아니다. 타석에 올라온 순간 죽기 전까지 계속 도전할 수 있다. 아니 도전해야 한다. 파울의 장점은 또 있다. 파울 하는 순간 타자는 숨고르기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