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는 고려대 대학원에서 철학박사를 취득, 1995년부터 한림대 철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사람이다. 이 책은 저자가 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느낀 점과 학생들의 느낀 점을 엮은 것이다. 저자는 대학에서 ‘자살예방의 철학’이라는 과목을 가르쳤다고 한다. 이 과목을 가르치면서 대학생 중에 자살시도자가 많이 있어서 놀랐다고 한다. 사실 따지고 보면 당연한 것일 수도 있다. 한국은 매일 42명 정도가 자살을 하는 자살대국인데 그 연령은 초등학생부터 노년까지 매우 다양하다. 대학생도 충분히 그 안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다.
안타까운 것은 자살시도자들 중 대부분이 자살을 시도했다는 것 자체를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