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덤불 속에서 벌어진 한 남자의 살인 사건을 두고 당사자 세 사람은 서로 각기 다른 진술을 한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라는 작가는 일본문학에서 하나의 흔들림 없는 정점으로서, 공유되는 지적 기반으로서, 살아 있다.
― 무라카미 하루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작품은 우리에게 인간 행동을 이해하는 데...
아쿠타카와 류노스케 芥川 龍之介의 단편 『덤불 속 藪の中』은 제목 그대로 덤불 속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에 대한 일곱 사람의 증언을 담고 있다. 이때 일곱 사람의 증언은 앞선 네 사람과 뒤의 세 사람으로 그 성격이 달라지게 된다. 먼저 앞선 네 사람, 다시 말해 시체를 처음 발견한 나무꾼과 피해자가 살아있는 모습을 보았다는 승려, 용의자를 붙잡았다고 주장하는 나졸, 마지막으로 피해자의 장모 되는 노파의 증언은 독자로 하여금 대략적인 사건의 경위와 피해자의 인적 사항에 대해서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그 내용을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가나자와 다케히로라는 사무라이가 아내인 마사고와 함께 와카사로 가던 중 한 남자를 마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