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청년 필립과 '다른 사람들'의 인생 이야기를 담은 여행기!네덜란드를 대표하는 소설가 세스 노터봄의 첫 번째 소설『필립과 다른 사람들』.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유럽을 방랑하는 청년 필립의 모험과, 그 여행길에서 만나게 되는 '다른 사람들'의 인생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작가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엮은...
이 책을 읽고나서 잠시 뭘 읽었을까 고민해야 했다.
한 잔의 물을 마신 것처럼 목구멍으로 콜깍하고 넘어가는 그 순간이었던 것 같았다.
깨끗한 물이 입안을 맴돌고 삼키워지면 몸 안 어딘가로 흘러가듯이 책도 그렇게 밍밍하면서 내 영혼 어딘가로 흘러가고 있는 것 같았다.
열 살 소년과 칠순의 할아버지.
조카와 삼촌.
어느모로 보나 친근감이 생기고 푸근한 정이 생긴다.
친척은 그래서 편하고 가끔 장난치고 싶고 마음 속의 이야기도 거리낌이 없이 하고 싶어진다.
<필립과 다른 사람들>중에서 다른 사람이 뭘까?
생김새는 아닐것이고 생각하고 추구하는 것, 속성 따위를 생각하며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