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대한민국 시험을 바꿔야 교육이 바뀐다!
『대한민국의 시험』는 우리나라 교육 문제의 정점에 시험이 있음을 밝히고 교육 개혁을 가져올 핵심 방안으로 새로운 시험, ‘시험 혁명’을 제안한다. 『서울대에서 누가 A+를 받는가』에서 대학 교육 현실에 경종을 울리고 우리 교육 문화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
학교 수업은 항상 ‘진도’를 중시하고 그것을 빼기 위해서 다양한 질문, 생각, 토론의 장은 절대 열리지 않았다. 지금도 뻔히 그렇게 수업이 운영될 것이라고 장담한다. 저자는 이게 전부 위에서 내리는 방침 때문이라고 했다. 학교는 공교육이기 때문에 당연히 위에서 정책적으로 가는 기조를 따를 수밖에 없다고 했다.
시험이 억압적이고 ‘답’을 찾는 스킬만을 추구하게 만드니 학교도 엉망, 교육 자체도 본질을 호도하게 되는 거 같다. 학생들의 인터뷰 결과가 나오는데 대부분 학생들은 수업에 대해서 너무 획일적이라는 점에 대해서 입을 모아 이야기했다. 평가 기준이 다양하지 못한 것도 심각한 문제라고 본다.
즉 시험 몇 개 응시하고 거기에 맞추어서 줄을 세우고 등급별로 나누는 것, 이렇게 해서 대학까지 보내버리는 것, 그게 지금 교육의 본질이 되었다. 질문도 못하고 이해를 못해도 방치하는 식의 서바이벌 식 교육, 이건 정말로 잘못된 것이다. 아직도 이런 교육이 발생한다는 건 그만큼 교육을 방치한 사회의 탓도 크다.
시험이 바뀌어야 한다는 마인드는 처음 접했다. 시험은 그냥 자격 시험이든 어떤 과정을 위한 시험이든 그냥 보는 것 통과의례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 시험하면 교육이 빠질 수가 없고 저자는 그 부분에 대해서 나름 신랄한 비판을 가했다. 조금 다르게 보는 자세도 필요할 거 같다.
우선 수능이 실패 사례로 꼽힐 정도의 시험이냐 시스템이냐 하는 것에서는 나는 수능 시험 자체는 굉장히 공정성이 담보된 우수한 제도라고 본다. 다만 정치인들이 자꾸 특히 교육부 장관을 바꾸고 구워삶고 정권이 들어올 때마다 자꾸 교육 공약을 걸어대서 수능 경향이 쉽게 바뀌는 게 문제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