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20세기를 만든 주요 사건과 인물들을 파헤친 보고서
<모던 타임스>는 20세기 세계사를 결정지은 주요 사건과 인물들을 다룬 책이다. 우리 시대... 등의 풍부한 자료를 총동원하여 20세기 세계사 속에서 벌어진 큰 사건들을 들여다보고 있다. [양장본]
☞ <모던 타임스> 1, 2권을 엮은 세트입니다.
‘모던 타임즈’는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얻기 위해 분주하는 모습과 공장 내부의 모습들을 계속해서 보여주며 영화의 시대적 배경이 산업혁명 초기임을 잘 나타낸다. 사람들에게 이 영화의 어떤 장면이 제일 기억에 남는지 물어본다면, 대부분 찰리가 나사를 조이다가 기계속으로 들어가 버리는 장면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초등학생 때 원어민 선생님들이 이 부분만 많이 보여주셔서 나 또한 교수님께서 과제를 내주실 때 기계의 발전으로 인한 인간소외 현상을 떠올렸다. 하지만 다 감상하고 나서 계속 머릿속에 맴도는 찰리의 한 마디.
“여기 조금만 더 머무르면 안될까요? 전 여기가 정말 행복해요.”
경찰이 수감자인 찰리에게 석방신고를 할 때 찰리가 당황해하면서 한 말이다. 얼마나 사회에서 살아남기 힘들었으면 인간의 권리를 누리기 힘든 감옥 생활이 행복하다고 할 수 있을까.
우리는 21세기를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지금의 21세기를 만들어 낸 것은 20세기 고, 그 20세기에서 진정한 '현대'가 시작되었다. 그 시대를 제대로 이해하지 않고서는 오늘날 우리의 세상을 이해할 수 없다고 할 수 있다. 영국의 언론인이자 역사가 폴 존슨(Paul Johnson)의 역사서 『모던 타임즈 Modern Times』는 그렇게 중요한 20세기의 역사를 사건과 사상과 인물들을 냉철하게 분석하고 풀어 나가는 역사책이다.
저자는 1914년 1차 세계대전 전야에서부터 20세기의 역사를 서술하는데, 진정한 의미에서의 20세기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이 천체물리학적으로 증명된 1919년부터 시작되었다고 이야기한다. 상대성이론은 단순히 물리학적 발견이 아니라 그 시대 수많은 사람들을 고양시키고 계몽시킨 역사적 사건이었다. 과학과 아무 관계가 없는 사람도, 상대성이론이라는 이론의 수식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도 상대주의라는 개념을 널리 받아들이게 되었고 그것이 세인들의 인식에 파고들어 정치적, 사회적, 철학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