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유럽인의 시각을 벗어나 균형 잡힌 시각으로 아프리카의 역사를 다룬 책이다. 지구에서 가장 오래된 대륙으로, 200만 년 전 초기 인류의 삶이 시작된 곳이지만 아프리카는 질병과 가난에 시달리는 흑인들의 땅으로만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이러한 편견을 깨고, 대륙의 생성에서부터 시작하여...
“커피농장에서 노동력 착취를 당하며 기아에 시달리고, 다른 한 편에서는 에이즈에 걸려 처절한 삶을 살아가는 후진국의 흑인들”
나에게 있어 아프리카 대륙이란 짤막한 문장으로 표현해버리고 마는 그런 곳이었다.
이집트 문명에 대해 경이롭다 생각하면서도, 나일강만 알았지 아프리카 대륙에 있다는 것도 책을 통해 알았으니 나는 아프리카에 대해 얼마나 무지했던가.
아시아 대륙을 여행하며 또 다른 여행을 계획하면서도, 유럽의 문화에는 온갖 관심을 쏟으면서도, 어렸을 때부터 세계여행을 꿈꿔왔으면서도 왜 나는 아프리카 대륙에 관심을 갖지 않았는가에 대한 답은 열강중심의 국제사회에서 지워진 그들의 치졸한 역사와 과오를 몰랐고, 접하기 어려웠기 때문은 아닐까 싶다.
서로 다른 이념의 대립에 남과 북으로 나뉘어 위도38도에 의해 직선국경을 갖게 된 한반도의 모습과 너무나 닮았기 때문일까? 서방의 국가들에 의해 아프리카 내 여러 나라의 국경이 직선인 것이 더 씁쓸했고, 그래서 더 그들의 입장에서 공감하며 생각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