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오프라인, 온라인의 경계 없이 이루어지는 관계 맺기, 소통에 유연해지려면 예전보다 더 많은 ‘관계 연습’이 필요하다.
나이가 들고 경험이 쌓여도 인간관계는 늘 힘들고 감정은 편안하지 않다. 타인과의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상처는, 대비하지 않고 있으면 일상을 무너뜨리는 폭탄이 되고 만다. 10년간 1...
“예전엔 문제가 생기면 지레 겁먹고 관계를 끊어버리거나 이직하는 쪽을 택했었는데, 제 마음의 상처가 많아서 관계를 피했다는 걸 알게 됐어요. 이젠 관계 속에서 성장하고 싶습니다.”
“결국 나를 지키는 마음 연습을 해야 가족관계도, 직장에서의 관계도 좋아진다는 걸 알았어요.”
좋은 평판을 얻으려고 애쓰다가 번아웃되고, 소외될까 불안해서 안절부절못하는 이들을 상담하고 교육하면서 ‘관계 연습’만이 우리의 성장과 행복을 보장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공감과 소통, 관계 교육을 통해서 다양한 사례별 실전연습을 하면서 교육생들은 점점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타인과 건강한 관계를 맺는 방법을 배워본 적이 없습니다. 정규 교과과목에 ‘관계’ 수업이 있었다면, 어려서부터 상처 주지 않고 상처받지 않으면서 서로 행복한 관계 맺는 법을 배우며 자랐다면, 나의 삶은 지금보다는 더 편안하고 함께 성장하는 방향으로 성장해 있지 않을까요?
- 이 책, 프롤로그 중에서 -
관계란 무엇일까 더욱 생각하게 되는 요즘이다. 나는 사실 인간관계에 대해 크게 고민해본 적이 없었다. 항상 감정보다는 이성이 앞 서있어서, 크게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다. 원하는 관계면 맺었고, 필요없다고 생각되면 끊었다.
인터넷 게시판에서 ‘인삼밭의 고구마’라는 제목의 짤막한 만화를 본 적이 있다. 만화의 내용은 이렇다. 인삼밭의 고구마는 주변에 온통 인삼만 있는 걸 보고 자신이 인삼인 줄 알고 살아간다. 그런데 자신을 인삼으로 여기며 즐겁게 사는 고구마가 못마땅한 인삼이 있다. 이 인삼은 고구마이면서 자신을 인삼으로 생각하는 고구마 때문에 자신의 삶이 불행하다고 여긴다. 인삼은 고구마에게 진실을 알려주기로 마음먹는다. 그러나 진실을 알게 된 고구마는 낙담하지 않는다. 자신이 고구마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행복하게 살아갈 뿐이다.
타고난 조건이 좋더라도 타인을 신경 쓰며 사는 ‘인삼’보다 주어진 환경과 조건에 상관없이 자신의 삶을 충실히 사는 ‘고구마’가 훨씬 멋져 보였다. 이 만화를 본 후 나는 생각에 잠겼다. 과연 나는 ‘고구마’와 ‘인삼’ 둘 중 누구와 가까운 사람일까?
00 중 어떤 책을 읽을까 고민하던 찰나에 ‘미움 받을 용기’라는 책을 먼저 읽게 되었다. 미움 받을 용기는 아들러가 전하는 ‘관계’와 ‘용기’의 심리학 도서로 개인적으로 큰 감명을 받았었다. 비슷한 주제의 책을 읽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지금부터 이야기하게 될 ‘관계에도 연습이 필요합니다.’를 발견할 수 있었다.
이 책의 저자 박상미시는 공감, 소통, 관계 회복에 대한 강의를 10년간 1000회 이상 해온 심리상담가이다. 그녀는 이 책을 통해 ‘좋은 평판을 얻으려 애쓰는’, ‘소외될까 불안해하는’ 사람들에게 타인으로부터 나를 지키고 건강한 관계를 맺는 기술에 대한 관계 특급 처방전을 전해주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