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정소현의 『가해자들』이 출간되었다. 2008년 「양장 제본서 전기」로 등단 이후 밀도 높은 문장과... 당신도 언제든 가해자가 될 수 있다!
비정상적인 부모 아래 상처 입고 자라난 아이를 통해 가족이라는... 신작 『가해자들』을 내놓았다. 현대인이라면 피할 수 없는 ‘층간소음’이라는 키워드 아래, 이웃...
‘가해자’들은 아파트에 살면서 층간 소음으로 겪는 괴로움과 우울, 갈등 등을 담고 있다. 이 책은 ‘나는 계속 견디는 중이었다’ 라는 첫문장으로 시작한다. 무엇을? 바로 층간소음을. 층간 소음이라는 것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한번쯤 겪게 되는 일이다. 특히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은 매일 같이 겪어야 하는 일이기도 하다. 누군가는 아파트에 살면 어쩔 수 없지 이해하고 참아야지 라고 이야기 한다. 하지만 공동주택에서 생활을 하면 간단하게 이해하고 넘어가기란 쉽지 않다. 처음엔 아주 단순한 소음으로 시작한 문제가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의 감정을 상하게 만들고, 갈등이 발생한다.
그러던 중 아파트 안에서 살인 사건이 생기고 주민들은 1111호 여자를 용의자로 확신하며 수근거린다. 1111호 여자는 재혼 가정을 꾸린 여자로 겉으로는 안정적인 가정을 만들어 가는 것처럼 보였지만 시어머니로 인해 마음에 병이 생기고 시어머니와 친한 친구인 1211호에서 들려 오는 온갖 소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