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유토피아 소설 『유리알 유희』.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 이 소설은 맨 처음 유리알 유희에 대한 긴 개론으로 시작한다. 유리알 유희의 성격을 규정하기 위해 그것이 출현할 수밖에 없었던 20세기 정신문화 타락의 실체가 설명되고, '잡문 시대'라고 규정된 그 시대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유리알 유희 교단이...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 1877-1962)는 20세기 독일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사상가입니다. 그는 1877년 독일 남부의 칼프에서 태어났으며, 어린 시절부터 신학과 철학, 문학에 깊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헤세는 튀빙겐 대학에서 신학을 공부하려 했으나 중도에 그만두고, 서점 견습생과 시계 공장 기술자로 일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의 초기 작품으로는 『페터 카멘친트』, 『로스할데의 시절』 등이 있습니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 헤세는 전쟁에 반대하는 평화주의 입장을 취했고, 이는 그의 작품 세계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전쟁 후 발표한 『데미안』, 『싯다르타』 등의 작품에는 동양 사상과 심리학에 대한 관심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헤세의 대표작 『유리알 유희』는 1943년 발표되었으며, 극심한 전쟁의 참화 속에서 인류의 정신적 유산을 보존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이 작품으로 헤세는 1946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게 됩니다.
헤세의 작품은 개인의 정신적 성장과 자아실현, 예술과 삶의 조화, 동양과 서양의 만남 등을 주요 테마로 다루고 있습니다. 그는 인간 내면의 풍요로움과 다양성을 탐구하고, 삶의 의미와 가치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헤세는 평생 동안 동양 사상, 특히 인도 철학과 중국 사상에 깊은 관심을 가졌으며, 이를 자신의 문학 세계에 녹여냈습니다. 그의 작품 속에는 서양적 개인주의와 동양적 우주관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헤르만 헤세의 문학적 업적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그의 작품들은 오늘날까지도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인간 정신의 성장과 자유, 평화에 대한 그의 메시지는 시대를 초월하여 보편적 가치로 남아 있습니다.
주요작품 : 『데미안』(1919), 『싯다르타』(1922), 『황야의 이리』(1927), 『유리알 유희』(1943) 등.
1. 서론
헤르만 헤세가 10여 년을 기획하고 사색하며 공들여 헤르만 헤세의 결정체격인 노벨문학상 수상의 역작, <유리알 유희>를 읽었습니다
아…. 이게 뭔가요, 이렇게 영롱한 순간이 제게 오다니…. 정말 놀라웠습니다.
온갖 이유 있는 명분들과 각자의 소명들로 얼기설기 엉킨 실타래들 속에서 용케도 엉킨 지점을 찾아가며 길을 내고 도저히 풀기 어려운 지점에선 잠시 명상으로 세계를 들이키며 아래로, 위로 또는 나란히….
자유롭게 나는 기분을 안겨준 이 위대한 작품에 찬사를 바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2. 전체적인 책의 내용 및 느낀 점
이 책은 23세기쯤 미래의 교육기관, '카스텔리 안'이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유리알 유희"라는 예술의 최고 명인, 헤르만 헤세의 분신이라 할 수 있는 인물을 기억하며 200년 전 일을 회상하는 형식으로 써내려간 소설입니다 .
들어가며
유리알 유희는 헤르만 헤세가 10여 년에 걸쳐 쓴 소설로 헤세의 마지막 소설이자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헤세가 말년 심취한 동양철학 사상까지 집대성 되어있는 작품이기도 하고 발표 당시인 1943년 온 유럽이 이데올리기와 전쟁의 광기에 사로잡혀 있던 시기에 지식인으로서의 작가의 고뇌와 아픔이 절절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니었다. 헤르만 헤세의 책들이 어렵기로 유명하긴 하지만 유리알 유희는 특히 더 그랬다. 분량도 많고 이야기의 흐름이 스토리보다는 인물들 간의 대화나 사상의 비중이 더 크기 때문에 술술 읽히지가 않았다. 그렇지만 워낙 대작으로 평가받기 때문에 읽기를 도전했고, 역시 한번쯤은 읽어볼 가치가 있는 책이었다.
등장인물
주인공은 요제프라는 유리알 명인이다. 전체적으로 이 요제프의 일대기를 다룬 소설이다. 요제프에게는 젊은 시절 멘토가 되어준 음악 명인이 있고, 나중에 수도원에서 만나는 야코부스 신부는 역사의 최고권위자이다. 그 밖에 요제프의 친구 플리니오가 있다.
내용 및 줄거리
요제프는 카스타리엔의 한 작은 도시에서 태어나 라틴어 학교를 다니며 바이올린을 전공하고 있는 소년이다. 그는 10대에 이미 뛰어난 재능을 보이고 있었고 그러던 어느 날 음악 명인을 만나게 된다. 요제프는 음악 명인 앞에서 바이올린 연주를 선보이게 되고 명인은 그와 함께 연주하는 데 서로에게 깊은 인상받는다. 이 음악명인은 요제프가 어릴 때부터 명인이 될 때까지 명인이 각성하도록 이끌어 준 사람으로 이 소설에서 가장 위대하게 묘사 되는 인물이며, 맑은 눈과, 따스함, 총명함, 그리고 명랑함을 지니고 있다. 명인은 요제프에게 유리알 유희의 대해 소개하고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요제프는 명인과 시간을 보내며 많은 영감을 얻게된다.
요제프는 발트체리 학교에 진학하고 거기서 그는 칼로 페로몬테란 친구를 만나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
주제: 헤세가 200년후의 사람에게 당부하는 말
책은 두권으로 나뉘어져 있고 제목이 유리알 유희여서 다소 딱딱한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한 번 더 생각해 보면 유리알을 갖고 즉 즐겁게 놀며 장난하는 것이다.
헤르만 헷세는 무엇을 유리알처럼 느끼고 즐겁게 놀기를 원했을까?
생각하면서 읽었다.
열네살의 어린 나이에 시인이 되겠다며 학교를 나온 행위는 이미 그의 일생을 보는 듯했다.
세계 제 1,2차 대전에 참전하고 동양과 서양, 정신, 자연, 등 살아가면서 부딪히고 경험한 일 가운데서 가만히 있지 못하고 늘 떠나며 부딫히며 부대꼈던 헤세는 시련과 고통 속에서 신음하며 죽을 둥, 살 둥하지만 모험은 결과를 볼 때 좋은 글을 쓸 수 있는 자양분이었다.
어려움을 겪었기에 영혼이 위안을 받기도 하고 눈물을 흘리며 어떻게 살아내야 하는가 밤을 새며 괴로워할 때 다른 눈으로 보는 소망이 일어난다.
헤세의 <유리알 유희>는 헤세의 작품 활동 후기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