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흐르는 세월 앞에서 ‘지금의 나’와 사이좋게 지내는 방법.소설가 가쿠타 미쓰요는 20대 무렵, ‘예전 같지 않은 몸’에 대해 서로 지지 않고 자랑하는 어른들의 모습이 조금 의아하기도 했다. 나이가 드는 게 좋은 일은 아닐 텐데, 어떤 점이 저렇게 유쾌한 것일까. 언젠가 다가올 그 시간이 두려웠던...
이 책의 저자는 일본인 소설가이다. 이 책은 저자가 나이를 먹어가면서 느낀 변화를 적은 에세이이다. 저자는 젊었을 때는 그다지 먹는 것에 관심이 없었다고 한다. 독립하기 전까지 부모님이 밥을 차려주셨고 독립하고 나서도 자신이 좋아하는 취향의 요리만 했었다고 한다. 나도 사실 젊을 때는 먹을 것에 정말 관심이 적었다. 나도 저자와 마찬가지로 소식가였다. 아침은 학생 시절부터 먹는 것이 습관화되어 있어서 거르지 않았다. 다만 어릴 때는 반드시 국과 밥을 함께 먹었지만 독립을 하고 혼자 나이를 먹어가면서 아침에는 그냥 빵 하나로 때우는 게 일반적이게 되었다. 나도 요리를 했었다. 요리를 하는 이유는 식비를 절감하기 위해서였다. 요리는 정말 귀찮은 작업이다. 자취의 기본 요소인 세탁, 청소, 요리, 이 중에서 나는 세탁과 청소도 그다지 열심히 잘 하는 편은 아니지만 요리는 정말 하기가 싫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