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정치적 올바름은 과연 진보라고 할 수 있는가’
세계 지성들의 치열한 찬반 토론
‘정치적 올바름’, 즉 PC를 둘러싼 4인 4색의 뜨거운 논쟁이 펼쳐진다. 정치적 올바름은 편견 없는 언어를 사용하자는 최초의 취지에서 점점 외연을 넓혀 각종 소수자 우대 정책으로까지 이어졌다. 이는 소위...
이 책은 2018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개최된 ‘멍크 디베이트’ 내용을 정리한 것으로, ‘정치적 올바름은 과연 진보인가’에 대한 논제를 두고 스티븐 프라이, 조던 피터슨, 마이클 에릭 다이슨, 미셸 골드버그가 토론하는 형식이다. 우선, 이 책을 읽기 전 정치적 올바름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 보았다. 정치적 올바름은 영어로 ‘Political Correctness’, 즉, 소수자들을 차별, 배제하는 언어 사용 및 표현을 지양하자는 신념 혹은 그에 기반한 사회운동을 말하며 흔히 PC라고 줄여 부른다. 예를 들어 ‘불구자’ 대신 ‘장애인’이라는 표현을 쓰거나, ‘후진국’ 대신 ‘개발도상국’, ‘애완동물’ 대신 ‘반려동물’, ‘결손가정’ 대신 ‘한부모 가족’ 등의 언어를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요즈음 PC(Political Correctness : 소수자들을 차별, 배제하는 언어사용 및 표현을 지양하자는 신념)에 대한 논쟁은 우리나라 화두이다. 미국 못지 않게 우리나라 2030에게도 젠더이슈는 극심한 사회적 이슈가 됐고, 이에 목소리를 높인 이준석이 국민의힘 당대표가 되는데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한다.
젠더이슈와 PC의 개념이 같지는 않지만, 같은 궤를 따른다. 여성이라는 집단적 정체성을 드러내고 기울어진 운동장을 언급하며 사회에 만연한 성차별과 불평등을 바로잡는 것을 넘어, 취업, 승진, 정치 등에서 할당제와 같은 우대정책을 요구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