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정명의 신작 장편소설 《부서진 여름》
《뿌리 깊은 나무》 《바람의 화원》 《별을 스치는 바람》 등 굵직한 소재를 소설적 상상력에 절묘하게 결합한 작품들로 한국형 팩션의 새 지평을 연 이정명의 신작 장편소설 《부서진 여름》이 은행나무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탁월한 심리묘사와 치밀하게 구성된...
과연 그날 지수를 살해한 것은 누구일까. 그리고 왜 그런 범행을 저질렀을까? 이 소설은 한조와 수인, 해리의 시점ㅇ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각자 다른 생각을 가진 물음으로 이야기는 완성되어 간다. 분명히 누군가는 범인일텐데 이 소설을 읽는 내내 이 세 사람의 심리변화를 나타내며 전개되는 심리스릴러였다. 세 사람의 묘한 긴장감과 심리의 변화를 잘 묘사하고 표현하여 읽는 내내 흥미롭게 읽었던 것 같다. 운명은 이미 정해져 있지 않은 신기루와도 같은 것이지만 그들은 각자 오해와 진실을 사이에 두고 착각을 한다. 그 과정에서 피어난 사랑이라는 감정과 그 사랑 역시 거짓 위에 세워진 사상누각과 같은 허구는 아니였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