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 책 『독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야 할 50가지』는 책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독서법을 소개한다. 그리고 1년에 100권, 200권을 읽었다고 자랑하는 독서량의 숫자놀음보다 소통의 독서를 하고 있는지를 강조했다. 여기서 말하는 책과의 소통이란 책에게 질문을 던지고 대답을 찾는 것을 의미한다....
1장 독서란 무엇인가?
진짜 독서는 혼자 할 수 없다. 여럿이서 해야 한다. 책을 읽었다면 자신의 생각을 명백히 밝히고 타인의 생각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이처럼 소통해야만 책을 제대로 읽을 수 있다. 소통하지 않는다면 자신의 경계에 갇힌 채 스스로의 편견만 강하게 만드는 독서를 할 위험이 있다. 그러므로 독서는 반드시 소통과 함께해야 한다.
많은 책을 읽었다는 사실은 중요하지 않다. 독서가 무조건 긍정적인 것도 아니다. 스탈린과 히틀러가 좋은 예이다. 이들은 독서광이었으나, 이들의 독서는 자신의 편견과 고집을 강화하는 수단에 불과했다. 그들과 같은 우를 범하지 않으려면 자기 경계를 무너뜨리는 책을 읽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자기 생각에 갇힌 채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하고, 심한 경우에는 히틀러와 스탈린처럼 잘못된 생각을 갖게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자신에게 가장 좋은 책이란, 자기의 경계를 부수는 책이다.
잘 읽기 위해서는 써야한다. 책을 읽고 나서 쓸 얘기가 없다면 독서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책을 향해 질문을 던지고 타인과 소통하며 읽었다면 하고 싶은 이야기가 생길 수밖에 없다.
소크라테스는 글자가 해롭다고 생각했는데 그의 주장 중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리다. 기억력이 저하된다는 주장은 그보다 더 좋은 이점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 문자가 소통의 기회를 박탈할 것 이라는 주장은 옳았다. 독서는 소통의 활동이 되어야 한다. 문자가 맥락을 전달하지 못하리라는 주장도 옳다. 책은 맥락을 고려하며 읽어야 한다. 문자가 비언어적인 표현을 담지 못한다는 주장도 옳다. 우리는 책뿐만 아니라 인터넷을 이용해서도 독서해야 한다. 인터넷을 통해 소크라테스가 지적했던 문자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2장 소통의 독서법
책은 자신의 편견을 부수는 도끼가 되어야 한다. 자기가 받아들이고 싶어 하는 부분만 받아들이며 책을 읽어서는 안 된다. 책은 남들과 소통하는 도구가 되어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