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책 《정의 중독》은 인간이 타인을 용서하지 못하는 감정을 뇌과학의 관점으로 풀어내어, 어떻게 하면 우리가 행복하고 균형 잡힌 삶을 살 수 있을지 살펴본다. 일본의 저명한 뇌과학자이자 이 책의 저자인 나카노 노부코는 벌할 대상을 찾아 헤매고 타인을 절대 용서하려 하지 않는 상태를 정의에 취해 버린 중독...
일본의 의학박사이자 뇌 과학자로서 활동하고 있는 나카노 노부코의 신간 ‘정의 중독’은 그 제목만으로도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부제인 ‘인간이 타인을 용서하지 못하는 이유’는 흔히 현대인들이 앓고 있는 마음의 병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자신과 다른 의견, 혹은 평범한 도덕적 규범을 이탈하는 행동에 불쾌감을 느낀다. 이것은 당연한 감정이지만, 최근 인터넷과 SNS의 발달로 인해 이런 불쾌감을 거리낌 없이 표출하고 심하면 유명인이 아닌 일반인이라도 신상을 공개하며 정의로운 일을 했다는 우쭐함까지 느끼는 것이 문제다. 나는 이런 사회현상이 일어난 것에는 분명 원인도 있고 어느 정도 해결 방안도 있을 것이라는 기대 아래에 이 책을 펼쳤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이 책에는 해답이 없다. 작가 자신도 마지막에 해답은 없노라 고백했다. 물론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해 개인이 노력하는 방안은 몇 가지 제시해두었지만, 단순히 학문적으로 접근해 뇌를 자극하자는 결론에 지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