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신기(神氣)를 통해 한국 문화의 특징을 살펴보는 <한국인을 춤추게 하라>. 우리나라 사람들의 내면에서 치솟는 에너지를 '신기'라고 정리하여, 이 원리에 입각해서 본격적으로 한국 문화를 정리한 책이다. 저자는 한국인이 언뜻 보면 유교적인 인간으로 보이지만, 그 진면목은 기층에서 꿈틀거리는...
우리 조상들은 특별하게 보이지 않는 것을 특별함으로 승화시키는 기질이 있었다. 그게 오랜 세월 내재되어 한국인의 기질이 된 것 같다. 자연 속에서 튀지 않으려는 모습을 마냥 개성 없다고 비난만 할 건 아니다. 자연과의 조화를 의미한 것일 수도 있다. 자연을 바라보는 우리만의 시각은 소중한 자산이다.
저자는 한국문화가 신기(神氣)와 문기(文氣)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한다. 신기는 내면에 솟아오는 에너지인 반면, 문기는 문자나 활자를 통한 에너지이다. 저자는 신기에 집중한다. 우리 민족은 신기가 강해 모두 무당이 내재되어 있을지도 모른다고 한다. 대중문화 성장 속도만 봐도 어느 정도 이해간다.
우리나라는 놀라울 정도로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건축만 봐도 그렇다. 막 짓기 시작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 몇 개월 후에 가보면 거의 다 지어져 있다. 술은 어찌나 빨리 마시는지. 폭탄주가 되면 그 속도는 더욱 빨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