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베이징의 ‘영향력 침투’ 전략은 어떻게 진행되는가
“중국이 다른 나라를 세력권 안으로 끌어들이는
방법을 알고 싶은 사람은 《중국의 조용한 침공》부터 읽어야 한다!“
_존 피츠제럴드(《새빨간 선의의 거짓말의 저자)》
중국 공산당의 조직적인 해외 정치 간섭과 영향력 전략을 예리하게 포착해 전 세계의...
중국은 이미 호주에 서서히 스며들어 체계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는 사실이다 학교와 대학교 각종 산업과 협회, 항구와 전력망 심지어 지방의회와 중앙정부 까지도 중국의 영향력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다.
호주에게 이미 중국은 대국(大國) 중 대국이며, 과거에도 그리고 향후에도 급속한 경제발전을 지속적으로 이룰 국가로 간주되고 있다. 실제로 그러할지 그러하지 않을지 모르지만 말이다.
이처럼 호주와 호주인에게 중국이라는 나라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만들어 놓고 중국에 의지하게 만들어 놓은 중국과 중국인의 정치력과 경제력을 쉽게 무시할 수는 없다.
또한 2008년 세계적 불황에서 호주를 구한 유일한 국가라는 이미지도 가지고 있으며 향후에도 호주의 경제에 상당 부분을 기댈 수 있는 나라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긍정적인 부분이 있으면 부정적인 부분도 있는 법이다. 최근에는 호주의 대중도 중국과 관계에서 드러나 부정적인 면을 서서히 깨닫고 있다.
예를 들어 중국인들이 현금을 싸 들고 와서 부동산을 싹쓸이 한다.
중국인들의 세계를 향한 부동산 쇼핑에 따른 부작용과 문제 발생은 비단 호주만의 문제는 아니다. 한국도 여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21년 7월 31일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 받은 '외국인 토지보유 현황'에 따르면 2011년 외국인이 소유한 토지 면적은 1억9055만㎡ (공시지가 24조9957억원)에서 2020년 2억5334만㎡(31조 4962억원)로 약 1.3배 증가했다.
특히 중국 국적자의 토지보유가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11년 369만㎡였던 중국인 소유 토지 면적은 2020년 1999만㎡로 5.4배 증가했다. 공시지가 기준으로는 7652억원에서 2조8266억원으로 3.7배 늘어났다.
중국인들은 제주도 토지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중국인이 보유한 제주도의 토지 면적은 914만㎡고, 이어 경기도(490만㎡), 강원도(241만㎡) 순으로 조사됐다.
요즘 바쁜 일상 때문에 매일 챙겨보던 뉴스나 신문을 챙겨보지 못하는 날이 부쩍 많아지게 된 것 같다. 비단 바쁜 일상 때문만이 아니라 진영 논리를 앞세워 확인되지 않은 가짜 뉴스를 자극적인 제목을 달아 조회수를 유도하는 기사에 신물이 나서일지도 모르겠다. 대신 책을 읽어보았는데 요즘 계속 이슈가 되고 있는 중국과의 관계에 대한 책인 <중국의 조용한 침공>을 읽어봄으로써 통찰력과 분석력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저자는 호주에 거주하고 있으며 찰스스터 대학교에서 공공윤리 과목을 가르치고 있는 해밀턴 교수이다. 저자는 중국의 공산당이 다른 나라들의 정치, 문화, 기업, 종교, 언론 등의 거의 모든 분야에서 조용하게 그 영향력을 확대해나가는 현상을 발견하고 그에 대한 근거 자료를 제시하며 경고를 주고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 역시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몽이라는 정책 아래에 많은 중국 문화들이 흡수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