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우리는 우리를 잊지 못하고』(미디어창비)를 출간했다. SK텔레콤 ‘사람을 향합니다’ E편한세상 ‘진심이 짓는다’ 등 사람들의 마음속에 잊히지 않는 카피를 만들어온 김민철은 시간에 흩어져버릴 것들에 대한 자신만의 감성을 담은 에세이스트로서도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책에서는 여행이...
어느 날, 재난영화의 한 장면처럼 코로나19가 나타났다.
그 감염병의 점령이 길어지고, 온 세계가 이동을 멈추었다.
지구에게는 비행기의 이동이 줄어 다행인 일이나, 좁은 땅에 발을 붙이고 살아가는 인간들에게 마스크의 일상과 여행의 ‘멈춤’은 점차 잔인하게 다가온다.
그런 일상의 잔인함이 다다른 그 곳에 이 책이 있었다.
‘우리는 우리를 잊지 못하고’ 제목을 보고는 순간 ‘달달한 연애 이야기 인가?’ 싶었다.
그러나 목차를 읽고 ‘내 안의 여행 리스트’를 들킨 듯 놀랐다. 내가 꿈꾸며 가고 싶던 지구 안의 곳곳이 이 안에 나열되어 있었다.
미국의 샌프란시스코, 포틀랜드, 일본의 가마쿠라, 교토, 이탈리아 베네치아, 밀라노, 시칠리아의 라구사, 체팔루, 아이슬란드의 아를, 더블린 프랑스의 파리와 리옹, 또 낯선 우붓과 제주도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