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명학 교수의 어른이 되어 처음 만나는 한자』는 수십 년간 한자를 가르치며 한문 교육을 실천해온 이명학 교수가 전하는 ‘일상 한자어 모음집’이자 별다른 지식 없이도 술술 읽으며 한자를 익히는 ‘실용 안내서’다. 단순히 이론으로 암기하는 언어가 아니라, 일상에서 길어 올린 익숙한 표현을...
최저임금이 이슈가 됐던 때가 있었습니다. 정치권에서도 최저임금 인상 문제를 놓고 여야 간 공방이 치열했었는데요. 와중에 마냥 웃지 못할 이야기 하나가 있습니다. 어느 한 가정에서 아버지가 어린 아들에게 최저임금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한참을 듣던 어린 아들이 아버지에게 물었습니다. "아빠, 그런데 최저임금이 어느 나라 임금이야?" 한자를 몰라서 생긴 일입니다.
사실 저는 한자에 굉장히 취약합니다. 학창시절 분명 한문을 배웠음에도 불구하고 아는 한자가 거의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과거로부터 중국의 문화에 많은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우리가 사용하는 단어 중에는 한자어가 굉장히 많습니다. 물론 한자를 전혀 몰라도 세상을 살아가는데 큰 불편함은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한자를 알게 되면 세상을 보는 눈이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최근에는 한자 공부를 다시 시작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