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에 당신의 인격이 드러난다! 품격을 높이는 우리말 예절을 배워본다~『말이 인격이다 | 품격을 높이는 우리말 예절』. 현대인에게 있어 말은 그 사람의 인상을 평가하는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사용하는 언어를 통해 그 사람의 됨됨이와 품격까지 가늠하기도 한다. 이 책은 현...
칼(刀), 총(銃), 글(文)…. 시대를 대표하는 한 글자들이 있다. 중세는 근거리 무력이 지배했던 '칼의 시대'였고, 2차 세계대전까지의 세상은 원거리 무력이 지배한 '총의 시대'였으며, 그 후 찾아온 평화로부터 지금까지는 인문학과 사회과학의 책과 논문들이 쏟아져 나온 '글의 시대'였다. 그렇다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지금 이 시대는 한 글자로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나는 확신한다. 지금은 바로 '말(言)의 시대'다.
불과 십몇 년 전만 하더라도, 사회가 원하는 재상은 '글 잘쓰는 사람'이었다. 필기 위주의 공교육체제하에서 학생들은 자기 생각을 말보다는 글로 나타내는 법을 배워왔다. 신입사원 채용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면접보다는 글 중심의 서류전형이 항상 큰 비중을 차지해왔다. '말 많은 사람은 가볍다', '말 많은 사람은 조직의 명령체계에 대들 가능성이 크다'가 우리 사회 속 말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알게 모르게 자리 잡고 있었고, 우리는 침묵을 미덕으로 여겨왔다.
하지만 그 인식은 점점 바뀌고 있다. 아니, 이미 바뀌었다고 해도 무방하다. 최근 초등학생들에게 장래희망 설문 조사를 진행하면 압도적인 1순위로 꼽히는 직업은 단연 '크리에이터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콘텐츠를 생산하는 직업
'다. 단지 어린이들의 철없는 생각이라고만 치부할 수 없다.
얼굴은 사람이 어떤 생각과 성품을 가지고 살아왔는지 대변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가 품고 사는 생각과 마음, 가치관을 반영하는 것이 하나가 더 있다. 그것은 바로 우리가 사용하는 ‘말’이다. 한마디로 말은 사람의 됨됨이를 보여주는 것이다. 우리는 어린시절 옹알이를 거쳐 주변 사람들과 상호작용을 하며 언어를 습득해나가고, 학교를 다니면서 문법, 화법, 국어를 배운다. 그러나 교양과 품위있는 말을 사용하는데는 꾸준한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이 책의 저자는 조항범 교수로, 1958년 청주에서 출생하여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과정을 수료하며 현재 충북대학교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오랜 세월 동안 해온 강의를 바탕으로 바르고 품위있는 말을 쓸 수 있도록, 사회로 나가는 제자들이 말하기의 조심스러움을 깨달아 험난한 직장 생활에 대비하고 또 말의 수준을 끌어올려 질 높은 삶을 구가하라는 간절한 바람을 담아 책을 써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