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나와 사회를 통찰하는 인문예술 수업
현대를 살아가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방대한 정보가 아니라 정보를 연결하여 자신만의 지식으로 만드는 일이다. 차별, 혐오, 불평등, 위선, 중독, 탐욕, 반지성, 환경오염 등 8가지 사회문제를 그림과 연결해서 설명한 이 책은 그림에 대한 높은 안목과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미술작품에는 우리가 단번에 눈치채지 못하는 비하인드 스토리들이 많이 담겨 있다. 평소에 그러한 스토리들에 대해 찾아보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의 ‘질문하는 미술관’이라는 책을 선택하였다. 이 책의 부제목은 ‘그림으로 보는 8가지 사회문제’이기 때문에 책의 내용 또한 미술 작품 속에 담긴 8가지 사회문제들에 대해 설명하는 것이다. 8가지 사회문제들은 차별, 혐오, 불평등, 위선, 중독, 탐욕, 반지성, 환경오염으로 구성되어 있다. 모두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사회문제들이기 때문에, 대체 어떤 미술 작품들에서 사회 문제를 발견할 수 있었을까 궁금증이 생겼고 기대가 되었다.
처음으로 다룬 사회문제는 ‘차별’이었다. 그리스.로마 신화 속의 메두사 이야기는 모두 알고 있을 것이다. 신의 저주를 받아 머리카락이 징그러운 뱀이 된 메두사와 눈이 마주친다면 누구든 돌로 변하고 만다. 하지만 이전까지 메두사가 어떻게 그런 흉측한 외모를 가지게 되었는지는 관심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