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포브릿지 프리칭』은 삶을 변화시키는 적용 지향적인 강해 설교에 천착한 저자의 오랜 연구 결실이다. 설교의 바른 적용을 위해 4가지 다리놓기, 즉 주해적 다리놓기, 원리화 다리놓기, 적실성 다리놓기, 그리고 변혁적 다리놓기를 제안한다. 이외에도 설교 적용에 대한 성경적 모델들과 역사적 모델들에 대한...
교회는 급변하는 4차 혁명 시대에 진입한 오늘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계속해서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시대적 사조는 절대적인 진리는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과 포스트모더니즘의 사조가 결합 되어 적용된 사회가 바로 우리가 사역하게 될 교회, 성도가 살아가는 사회의 모습이다.
대부분의 한국교회의 설교자들은 이 시대를 적응하기 위해 ‘청중 중심의 적용’을 설교에 반영하였다. 성도들에게 맞춰주기 위해서 적용 대세론, 재미와 감동이 넘치는 예화에 집중하는 방법을 취한 것이다. 대안을 찾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을 한 것이지만 “과연 올바른 방법일까?”, “청중이 중심이 되는 것이 본문의 말씀을 훼손시키지는 않을까?”라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제 1부 해석학적 기초 : 왜 설교의 적용 패러다임이 필요한가?
1장에서는 적용 패러다임의 필요성에 대해서 말했다. 설교에서 적용은 주해만큼 중요한 것이며, 잘못된 적용은 ‘이단’의 연기가 피어오를 수 있는 점을 경고한 로빈슨의 말을 인용하며 현재 한국교회의 설교가 ‘궤도 이탈 적용’으로 인해 문제점이 있음을 말했다. 설교에서 주해와 적용은 균형을 이루며 조화를 이루어야 하기 때문에 본서는 설교신학 혹은 적용해석학이 설교자들에게 필요함을 말했다. 그래서 1장에서는 적용 해석학의 필요성을 7가지로 제시하였는데 먼저 여러 학자들의 주장을 인용하여 적용이 얼마나 필수적이며 본질적인 것인지를 언급한 후 해석학이 어떠한 흐름이었는지 간략히 설명하였다. 역사적으로 해석학의 흐름은 텍스트를 해석하는 것에 집중했던 것에서 텍스트와 독자의 지평의 융합이 중요하다는 것으로 이어져 왔다는 것을 말하며 설교 역시 본문의 주해와 함께 설교자와 청중에게 본문의 의미가 갖는 실존적 적실성을 찾는 상황화가 포함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삶과 공동체, 사회와 문화의 변혁이 일어나는 것이 중요한 목적임을 말하며,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적용 패러다임이 필수적인 요소임을 말했다.
I. 들어가는 말
1.목회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목회로 진로를 결심했을 즈음, 나름 교회생활을 오래해 온 나로선 사역에 자신감이 있었 다. ‘이럴 땐 이런 프로그램을 해야지.’ ‘사람들은 이런 행사를 좋아할거야.’ 누가 생각해도 좋아할만한 사역 아이디어가 넘쳐났다. 뿐만 아니라, 사교적인 성격과 친화력 덕분에 심방 에도 자신이 있었다. 어떤 사람이 오더라도 친해질 수 있었고, 리더로 섬기던 소그룹 공동 체 역시 역동적으로 움직였다. ‘이렇게 하면 사역을 잘할 수 있겠지’ 생각하고 있었다. 그 런 내 생각이 판판히 깨트려지는 순간이 찾아왔다. 지금은 내게 영적 스승과도 한 목사님의 설교를 듣는 날이었다. 한 번의 설교를 통해 나는 순전히 깨닫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