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마음의 국경을 넘어 만나는 이주민 이야기
[귀를 기울이면] 시리즈의 첫 번째 이야기 『나의 미누 삼촌』은 지금 여기 한국 사회에 깊숙이 들어와 ‘우리 안의 이웃’이 된 이주민에게 일어난 일을 담고 있습니다. 아시아인권문화연대에서 일하며 이주민의 인권 문제를 오랫동안 직시해 온 이란주...
다양한 민족과 인종이 모여 사는 우리나라에는 엄연히 선택받은 집단과 소외된 집단이 존재한다. 여러 가지 색깔의 피부와 외모, 다양한 언어와 종교를 지닌 다양한 사람들이 조화롭게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내가 영화 완득이를 선택한 이유는 다문화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작품이었기 때문이다. 완득이는 청소년 성장소설로도 유명하고 국내 영화로도 호평이 자자한 작품이었기에 완득이와 주변인물들이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조화되는 모습이 영화에서는 어떻게 다루어질지 궁금해서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되었다.
이 작품은 한 소년의 아픔과 성장을 솔직 담백하게 그려 낸 소설로, 가난, 장애인, 외국인 노동자 등 도시의 어두운 면을 완득이라는 에너지 넘치는 인물을 통해 즐겁게 풀어내고 있다. 난쟁이 아버지와 외국인 노동자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완득이는 거칠고 엉뚱해 보이기도 하지만, 아직 꿈을 찾지 못해 방황하며 다른 사람들과의 소통에 익숙하지 않은 것일 뿐 밝고 솔직하고 건강한 인물이다.
미성숙했던 완득이는 킥복싱을 통해 삶의 목표를 찾게 되고 타인과 따뜻한 마음을 나눌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소년의 성장과정에서 가족의 성장, 공동체의 성장으로 가기까지의 단계가 어떻게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낼 수 있었는지 함께 알아가 보자.
1. 완득이의 전체 줄거리
[발단] 완득이는 곱추를 가진 장애인인 아버지와 민구 삼촌을 모시고 옥탑방에 서 살아간다. 완득이가 고2가 될 무렵 생계수간이었던 카바레가 문을 닫게 되고 그 무렵 완득이도 학교에서 방황을 하게 된다.
[전개] 장애인인 아버지와 말더듬이 가짜 삼촌은 가난한 살림 때문에 춤을 포기 하고, 길거리 노점상에서 물건을 판다. 주먹질 하는 조폭들에게 맞고 있는 아버지 를 보면 완득이는 똑같이 팬다. 완득이 아버지는 완득이한테 만큼은 남에게 함부 로 주먹을 휘두르지 말라고 가르키고 완득이가 행여나 뻗나갈까봐 부모로써 바른 길로 인도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