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성경의 수호자 존 칼빈의 『기독교 강요 - 경건에 대한 순수한 가르침』. 우리나라 최초로 1536년 출간된 라틴어 원전을 대역한 것이다. 라틴어 문법에 충실하게 고유한 뜻과 의미를 되살려냈다. 계시론, 교회론, 구원론, 기독론, 그리고 삼위일체론 등에서 사용되는 신학 용어도 일관성 있게 수립하고 있다. 특히...
우리 스스로는 구원할 수 있는 사람이 없기에 우리 모두는 저주와 심판을 받아 마침내 사망에 이르게 된다. 그렇기에 우리는 스스로의 행동으로 구원받을 수 없기에 다른 구원의 길을 찾아야 한다. 우리에겐 율법의 의무를 다할 능력과 힘이 없다. 다른 무엇으로부터 능력을 구하고 바랄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우리는 그분의 도움과 힘에 간청해야 한다. 그 분 자신의 선한 뜻에 따라서 우리가 원하는 새 마음과 그분의 계명을 지킬 수 있도록 하는 능력이 우리에게 수여된다. 이 모든 것들은 아버지와 함께 계셨던 한분 하나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요 1:1-14]로 말마암아 주어진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육신을 입으셨고, 우리와 함께 언약으로 들어가시고, 죄로 인해 하나님과 멀리 떨어졌던 우리를 가깝게 결합시키셨다[사 53:4-11].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죽음의 공로로 하나님의 의에 대하여 우리가 진 빚을 갚으셨고, 그 분의 분노를 가라 앉게 하셨으며[엡 2:3-5], 묶여 있었던 저주와 심판으로부터 우리를 구원하셨다. 자신의 몸으로 죄의 형벌을 감당하심으로 그것으로부터 우리를 방면하셨다[골 1:21-22]. 또, 은총의 모든 부요를 땅으로 몸소 가져 오셔서 우리에게 부어주셨다[요 1:14-16; 7:38; 롬 8:14-17].
우리가 죄사함, 하나님과의 화평과 화목, 그리고 성령의 은사들과 은혜들을 하나님의 선하심에 의탁하고, 맡기고, 모든 것을 우리에게 약속하신 그 분의 능력이며 진리라는 사실을 확고한 믿음으로 품고 받아들인다면 하나님께서는 그것들을 우리에게 제시하며 우리 주 그리스도 안에서 수여하신다[롬 3:21-26; 5:1-11]. 우리가 그리스도와 교통한다면 우리는 우리를 생명과 구원으로 인도하는 모든 하늘의 보화들과 은사들을 그 분 자신 안에서 소유하게 된다. 하지만 그리스도와 함께 하지 않는 사람들은 그들의 본성이 좋아보이던 나빠 보이던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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