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시대를 풍미했던 한 투기자의 비극적인 일대기!1890년대부터 1920년대까지의 월스트리트를 배경으로 한 1인칭 소설『제시 리버모어의 회상』. '투자의 교과서'로 꼽히는 이 책은 성공 투자의 비법과 공식을 설명하는 대신, 꼭 기억해야 할 교훈을 이야기 형식으로 들려준다. 20세기 초 월스트리트를 주...
제시 리버모어라는 사람은 비유하자면 폭풍우 속에서 배를 모는 조타수 같다.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폭풍우 속 바다처럼 주식시장에선 어떤 변수가 일어날지 모른다. 그런 시장 속을 무사히 헤쳐나가며 자신이 원하는 것을 쟁취하는 리버모어는 그 모습을 보는 이로 하여금 존경심을 불러일으킨다.
-환상적인 투기꾼
투자와 투기라는 단어를 혼동하여 번역한 것이 아니다. 제시 리버모어는 스스로 자신을 투기꾼으로 하였고, 투기라는 예술을 배우고 했다. 버켓샵에서 뉴욕 월스트리트로 진출하게 된다.
투기꾼인 만큼 정말로 파산도 자주 한다. 23살에 파산이라. 나는 어떻한 감정을 느낄지 모르겠다. 내가 지금 20살에 파산을 한다고 해도 정말로 끔찍할 것 같다. 정말로 가족이 없고, 그냥 파산하더라도 정말로 힘들 것 같다. 파산을 하면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 그간의 성공이 없어지고 바닥에서 허우적거리는 감정은 어떻게 할 것인가? 투기자로써의 대단함을 보았다. 시세조정, 투자 마인드 등 너무 재밌었다. 사람의 인생사가 책에 담겨있고, 주식투기꾼으로 자신을 표현했다. 역사의 남는 길을 선택한 실패자이다.
ps. 상당한 명언들이 많이 있었다. 스토리성이 있는 펀치라인들이 있었다. 선택의 이유와 스토리를 표현
주가는 움직임을 가지고 있다. 주가는 단지 숫자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 종목의 주가가 오르거나 내리면 바로 전날 그 주가가 어떻게 움직였는지, 주가가 하락할 때는 물론 상승할 때도 어떤 특징들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주가가 하락하고, 상승하는 유사한 사례가 끊임없이 되풀이되며, 훌륭한 길잡이 역할을 한다. 즉, 오늘 주식시장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든 이전에 똑같은 일이 일어났던 적이 이으며 앞으로 또 다시 되풀이될 것이다. 투기라는 것은 아주 오래전부터 존재해왔고, 옛날에는 버컷샵(bucket shop)이 존재했는데, 이것은 일종의 사설 증권회사로, 고객들로부터 주식이나 상품선물 매매 주문을 받지만 실제로는 주식이든 상품선물이든 전혀 거래하지 않았다. 버컷샵 고객은 소액 투기자로 공식 거래소를 이용할 만한 자금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중장기적으로 투자한 게 아니라 주가 등락에 베팅해 초단기 차익을 얻으려 했다.
버컷샵에서 거래하는 방식은 우선 버컷샵 직원에게 돈을 주면서 무엇을 사고 싶은지 혹은 팔고 싶은지 얘기한다. 그러면 직원은 티커 테이프나 시세판을 보고 가장 최근의 가격을 확인한고 고객의 매매전표에 시간을 적는데, 이것은 정식 증권회사의 거래내역서나 전혀 다를 바 없다. 즉 고객이 몇 월 몇 일 몇 시 몇 분에 어떤 주식을 얼마에 몇 주 사고 팔았는지, 또 돈을 얼마 냈는지 매매전표에 기입하는 것이다. 그 후 고객이 거래를 청산하기 위해서는 그 직원이나 다른 직원에게 가서 말하면 가장 최근의 주가를 적어주거나, 만약 그 주식이 거래가 적은 종목이라면 다음 체결가가 티커에 찍혀 나올 때까지 기다린다. 그리고 고객의 매매전표에 시간과 주가를 적고 O.K. 사인을 한 뒤 도로 건네준다. 이 매매전표를 들고 현금지급 창구에 가면 매매전표에 적힌 금액을 내준다. 물론 시장이 고객의 예상과 반대로 흘러가는 바람에 주가가 증거금 한도를 벗어나버렸다면 그 거래는 자동적으로 청산되고, 손에 쥔 매매전표는 휴지조각으로 변해버리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