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왜 우리는 항상 끔찍한 상사, 끔찍한 애인을 만나는 걸까?
무의식의 억압되고, 터부시된 욕망이 우리 인생의 패턴을 만들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기이한 욕망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무의식적 욕망이 은밀히 창조해낸 끔찍한 것들에서
오히려 성적 흥분을 느껴보라는 실존적 변태 수업은
수많은 이들의 삶을...
“의식화되지 않은 무의식은 당신의 삶을 지배할 것이고 당신은 그것을 ‘운명’이라 부를 겁니다.” 칼 융의 유명한 글귀는 이 책의 전반을 지배한다. 캐럴린 엘리엇은 무의식을 최대한 양지로 끌어올려 온전히 받아들이는 훈련을 강조한다. 무의식이 진짜 좋아하는 감정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에서 삶의 변화나 진보가 시작된다. 우리는 ‘남이 보기에’ 좋아 보이는 것만 내세우는 경향이 아주 강하다. 그래서 무의식적 진짜 감정이 음지에 숨어 외부로 표출되지 못하고 있다.
저자는 고대 그리스 신화에서 지하세계의 왕 플루토가 처녀 여신 페르세포네를 납치하고 강간하고 부인으로 삼는 이야기를 인용한다. 여성 인권이 상향된 요즘 시대 시각에선 차마 언급하기 어려운 끔찍한 사건이다. 하지만 저자는 페르세포네가 현실을 받아들이고 죽음의 여신으로 숭배되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페르세포네는 처녀인 동시에 중심 핵심을 뜻하는 코레(Kore)로 불렸는데, 이는 핵심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