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 책은 귀족출신으로 차르(황제)를 호위하는 시종무관이었던 크로포트킨의 자서전으로, 그가 차르 타도에 잎징서는 혁명가로 활동하기까지의 극적인 인생이 파란만장하게 그려진다. ♧저자소개 표트르 알렉세예비치 크로포트킨(1842-1921) 19세기의 대표적인 아나키스트 혁명가이자 이론가, 지리학자....
그러나 크로포트킨의 자서전에서는 본인에 대해 자신이 작성한 글에서 스스로를 중심에 두고 있지 않다. 저자는 자신의 재능을 드러내려 하지 않는다. 남에게 인정받으려고 노력 하지 않는다. 같은 시대를 살아 온 사람들이 저자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고려하지 않는다. 크로포트킨은 조국을 생각하는데 있어 단순할 정도로 우직한 삶을 살아왔다. 그리고 이 작품은 그런 크로포트킨의 삶을 그대로 담은 책이다. 크로포트킨은 시적인 수사나 감상적인 표현과 과장 없이 자신의 온 생애를 읽는 이에게 전해준다.
사람들은 어떤 것이든 순위를 정해 놓는 것을 좋아하는데, 그런 이유로 하여금 자서전에도 역시 '4대 자서전'이니 '5대 자서전'이니 하는 정해 놓은 순위가 있다. 그런 자서전을 쓴 사람으로는 한 번씩은 들어봤을 루소, 괴테, 쇼펜하우어 그리고 러시아에서 톨스토이와 함께 '가장 조국을 사랑했고 인류를 생각한 인물이다'라는 평가받는 크로포트킨이라는 생소한 이름의 군인이 포함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