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개인의 편견과 오류를 넘어 완벽한 집단지성으로 나아가는 법!왜 굴지의대기업들이 실패할 것이 한눈에 보이는 제품에 사운을 걸고, 성공적이지 못한 마케팅 전략을 개발하는 것일까? 왜 내로라하는 인재가 모두 모인 정부 조직은 멍청한 정책만을 고집하는 것일까? 똑똑한 선택을 이끄는 힘 《넛지》의...
친밀한 그룹일수록 제대로 된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점은 이해를 한다. 이래서 내가 가족 경영이나 그런 것을 싫어한다. 저자는 친한 것보다는 동료라는 인식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 물론 동료라고 생각해도 심지어 가족이라도 같은 기업을 경영하다가도 통수를 치거나 맞거나 할 수 있다.
저자는 회의의 목표란 것은 서로 어떤 부분을 놓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라고 했는데 나도 이게 맞다고 본다. 실제 회사에서의 회의는 대부분 탁상공론, 보고 형태에 그치기 때문에 상당히 비효율적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을 한다. 저자는 회의에서 바람직한 것은 여러 상호 의견이 왔다갔다 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이번 와이저라는 책은 인적자원관리와 연관된 부분도 다루지만 조직의 행동에 관련된 부분을 많이 다루었다. 책을 읽으면서 학교에서 또는 동아리에서 팀 활동을 할 때 나와 팀원들의 모습이 많이 떠올랐다. 특히 책의 1부 ‘조직은 어떻게 함정에 빠지는가’에 쓰여 있는 ‘집단 구성원이 서로를 존중하고 친절하여 발생하는 낙관주의로 인한 안 좋은 결과의 발생’, ‘다른 의견을 가진 회의주의자들의 자발적 침묵으로 인한 중요한 정보의 상실’, ‘앞선 발언자들이 공유한 견해의 무게감에 짓눌려 다음 발언자들도 기존의 견해에 따르게 되는 폭포효과’ 등은 팀 활동을 하면서 정말 자주 겪었던 일들이었다. 물론 여러 명이 모여서 좋은 결과를 낸 적도 있지만 끝에 가서는 이상하게도 혼자 하는 것보다 훨씬 못한 결과가 나오는 경우를 경험해본 적이 있기에 책의 1부를 굉장히 인상깊게 읽었다.
이 책에는 똑똑한 인재들이 많이 모인 다양한 조직이 어떻게 어리석은 결정을 하고 실패를 하는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 독자들에게 알려주고 있다. 이미 우리 나라에서도 정부기관과 언론기관 그리고 기업들이 현명하지 못한 선택을 하여 실망감을 준 경우를 많이 목격했다. 놀라운 점은 이런 조직들의 구성원들의 이력을 자세히 살펴보면 엄청난 능력을 가진 유능한 인재들이라는 점이다.
이 책의 앞부분에서는 왜 집단과 조직들이 내린 결정이 실패에 빠지는지에 대한 이유들을 자세한 사례들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똑똑한 조직이 실패하는 첫 번째 이유는 개인이 아닌 집단이 오히려 더 편향적일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와이저
똑똑한 사람들이 모인 기업에서도, 어이없는 의사결정으로 조직을 위기에 빠뜨리는 일을 뉴스 등을 통해 자주 목격한다. 또한 한 나라의 수많은 인재들로 구성된 국가에서도 잘못된 선택과 판단으로, 나라가 망하는 경우도 역사 속에서 자주 본다. 그러니 기업에서 잘못된 의사결정으로 위기에 빠지는 것이 그리 특별할 것은 없다. 그러나 좋은 리더라면 조직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것을 막고 지속적인 성장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올바른 리더십을 보여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이 책이 좋은 참고자료가 될 것 같다.
캐스 R. 선스타인은 행동경제학을 대중적으로 알린 ‘넛지‘의 저자로도 유명하다. 이 책에서 그는 의사결정 전문가인 리드 헤이스티와 함께, 똑똑한 개인을 넘어서는 똑똑한 집단(wiser)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다양한 사례와 함께 설득력 있게 제안한다. 한 마디로 이 책은 행동경제학의 이론을 바탕으로 조직과 집단의 실패 원인과 그 대책에 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다. 먼저 1부에서는 조직이 실수를 하게 되는 메커니즘을 밝히고, 2부에서는 똑똑한 조직은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