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세기의 산업시대를 거쳐 정보화시대를 맞이하면서 사람들의 공학에 대한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 더 뜨겁다. 이제 사회 어느 분야에서도 엔지니어의 역할을 간과할 수 없는 세상이 되어버린 이 시점에서 백일승, 김재정이 지은 ‘엔지니어 인생에는 NG가 없다’는 이 시대의 엔지니어에 대해 많은 생각할 거리와 관점을 제공해준다.
1장의 프롤로그, ‘99% 엔지니어링, 소설 같은 엔지니어 이야기’에서는 주로 필자의 경험을 간단히 언급해가며 전체적인 필자의 관점을 말해주고 있다. 그 중 한가지 인상적인 것이 ‘사람은 본능적으로 엔지니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우리는 공학의 개념따위를 배우지 않더라도 기본적인 엔지니어링의 원리를 인간 본능에 의해 알고 있다. 우리가 프로인가 아마추어인가에 상관없이 우리는 모두가 본능적인 엔지니어라는 이 넓은 의미의 엔지니어를 이해하는 것이 이 책을 읽어나가는 첫 출발점이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