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황망히 세상을 등진 영혼에게 바치는 따뜻한 레퀴엠
한국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 요시모토 바나나의 신작. 이번 작품은 부모를 여읜 사촌 유미코와 쇼이치가 읽어버린 과거를 찾아 떠난 여정에서, 과거를 대면하고 이를 통해 위안과 치유를 얻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이 작품이 절대 밝은...
그녀에 대해서는 굉장히 충격적인 반전이 숨겨져 있는 소설이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그녀는 이미 죽었지만, 자신이 죽은 줄 몰랐던 것이다. 그러나 결국 자신이 어릴 적 살았던 그곳을 여행하면서 자신의 죽음을 알게 되고,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그녀는 자신이 어른이 되었다고 생각을 하고 있지만, 실상은 너무나 어린 나이에 잔인한 현실에 죽었던 것이다. 그녀에게 어느 날 아주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사촌 쇼치이가 찾아왔다. 엄마와 쌍둥이인 이모가 오랫동안 병을 앓다가 돌아가시게 되었고, 자신을 한번 만나보라는 했다는 것이다. 어릴 적에서 자주 왕래했지만, 어느 순간 엄마와 이모가 크게 싸우고 인연을 끊어서 보지를 못했다. 그러나 이모는 죽기 전에 자신을 데려와 키우지 못했음에 크게 후회했다고 한다. 이때는 그녀가 그 의미를 잘 알지 못했으나, 후에 자신이 이미 어릴 때 엄마에 손에 죽은 것을 알게 되면서 이모의 말의 의미를 알게 된다.